[MBN스타 유지훈 기자] 배우 김현숙이 동료 라미란에게 질투를 느꼈음을 털어놓는다.
29일 오후 방송되는 케이블방송 OtvN 예능프로그램 ‘어쩌다 어른’에서는 ‘막돼먹은 영애씨’의 주인공인 김현숙과 테너 하석배 교수가 출연해 설렘과 질투, 열정 등 ‘어른들의 잃어버린 감정’을 가지고 이야기를 나눈다.
제작진에 다르면 이날 녹화에서 김현숙은 “‘막돼먹은 영애씨’를 9년 동안 출연하다 보니, 배역이 다양하게 들어오지 않고 거의 비슷한 역할이 들어온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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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CJ E&M |
김상중은 “또래 남자 배우들이 정말 멋진 배역을 멋있게 연기할 때, ‘나도 저 정도 할 수 있는데’ 하는 질투가 생긴다. 개인적으로 가장 질투하는 사람은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하석배 교수는 “세계적인 성악가 플라시도 도밍고와 공연을 같이 한 적이 있는데, 비엔나로 돌아가야 한다면서 엉뚱하게 옥상으로 올라가더라. 개인 헬리콥터를 보면서 질투와 부러움을 느꼈다”고 전했다.
어른이 될수록 점점 사라져가는 ‘설렘’에 대한 질문에 김현숙은 “남편이 가끔 글이나 시를 써보내면 설렌다. 겨울에 눈 쌓인 나뭇가지 사진을 보내며 ‘목련이 피었다’고 하거나, 바닷물이 빠져나간 갯벌을 보고 ‘바다숲’이라고 말할 때 설레었다”며 잉꼬 부부의 애정을 자랑했다.
‘어쩌다 어른’은 본인도 모르는 사이 어쩌다 어른이 되어버린 4050세대가 이야기를 나누는 프로그램이다. 매주 목요일 오후 8시20분 방송된다.
유지훈 기자 ji-hoon@mkculture.com/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