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평론가 허지웅, 진중권, 가수 윤종신 그리고 소재원 작가에 이어 역사학자까지 아이유 논란에 가세했다.
전우용 역사학자 겸 교수는 9일 오후 자신의 SNS를 통해 ‘소아성애’ 논란이 된 아이유의 곡 '제제'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
전 교수는 "70년대에 '물 좀 주소'는 물고문을 연상시킨다고, '미인'은 권력자의 여성편력에 대한 풍자일 가능성이 있다고, '왜불러'는 반항기를 조장한다고, 금지곡이 됐습니다"라며
"검열하고 금지하는 자들의 공통점은, 자기 해석이 '유일하게 올바르다'고 믿는 겁니다. 남이 지은 노랫말을 마음대로 해석하고 마음대로 비난할 권리는 누구에게나 있습니다. 하지만 자기 해석만이 '유일하게 올바른' 것이라고 주장하는 순간부터, 그는 국정체제와 검열체제의 동반자가 됩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저도 아이유의 노랫말을 검색해 보고 '사람에 따라서는 소아성애 혐의를 둘 수도 있겠다'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제가 그 노래를 일부러 들을 일은
이는 아이유의 ‘zeze’(제제)에 대한 주관적인 해석을 강요하는 분위기는 지양해야 한다는 의미로 읽힌다.
이번 논란은 아이유 측에서 공식 사과문을 발표했음에도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네티즌 뿐 아니라 각 분야 지식인들과 전문가의 의견이 충돌, 파장이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