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유지혜 기자] ‘능력자들’의 이지선 PD가 90분이라는 긴 시간 동안 프로그램을 이끌게 된 이유를 밝혔다.
10일 오후 서울 마포구 한 음식점에서는 MBC 새 예능 프로그램 ‘능력자들’의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행사에는 조희진 CP, 이지선 PD, 허항 PD가 참석했다.
이날 허항 PD는 예능 프로그램으로는 꽤나 긴 90분 편성으로 진행된 이유에 대해 “녹화를 제작진의 입장에서는 생각보다 정말 길게 되더라. ‘덕후’ 분들이 음지에서 있다가 나오니 정말 할 말이 많으신 것 같더라”고 입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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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제공=MBC |
이어 허 PD는 “‘덕후’ 분들이 언제 이렇게 자신의 이야기에 집중해주고, 이 이야기를 할 만한 시간을 가지신 적이 있었겠나. 그런데 김구라, 정형돈 씨와 같은 분들이 앉아서 정말 흥미롭게 들어주시니 ‘덕력’이 쏟아져 나왔다”고 말했다.
또한 허 PD는 “그런데 그런 ‘덕후’들의 이야기가 일반인들과의 공감을 충분히 살 만큼의 ‘생활밀착형 토크’가 되더라. 예를 들어 첫 회에 녹화를 진행한 ‘편의점 덕후’는 각종 음식 추천과 활용 노하우를 전했는데 굉장히 도움이 많이 되는 내용들이었다”고 설명했다.
덧붙여 “그러다보니 편집상으로 자르기 아까운 이야기들이 많았다. 90분이라는 시간이 길지만 이 안에도 알차게 담기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며 “‘덕후’들이 그들만의 이야기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의외로 독특하면서도 친근한 느낌들이 많이 있다. 그래서 90분을 이끌어가기 충분하지 않았나 싶다”고 전했다.
한편, ‘능력자들’은 한 가지 취미를 깊게 파고 드는 일명 ‘덕후’를 조명하는 취향 존중 프로그램으로, 김구라, 정형돈이 MC로 나선다. 오는 13일 오후 9시30분 첫 방송.
유지혜 기자 yjh0304@mkculture.com/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