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유지훈 기자] 오랜 친구는 연인이 될 수 있을까. ‘응팔’ 세 주인공들은 우정과 사랑 사이를 오가며 서툰 애정표현을 하고 있다.
지난 14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방송 tvN 금토드라마 ‘응답하라 1988’에서는 정환(류준열 분)과 덕선(혜리 분), 선우(고경표 분)의 애틋하면서도 아슬아슬한 러브라인이 그려졌다.
앞서 정환은 수학여행 도중 숙소를 빠져나갔다가 동룡(이동휘 분)의 아버지인 류재명(유재명 분)과 추격전을 벌였다. 정환은 덕선과 함께 좁은 건물 사이에 들어갔고 갑작스러운 설렘을 느끼고 사랑을 키워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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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응답하라 1988 캡처 |
정환 역시 덕선에게 호감을 보이기보다는 짓궂은 장난에 더 친숙했다. 그는 갑작스러운 덕선(혜리 분)의 등장에 “인기척 좀 하고 다녀라. 어디 갔다 왔냐”고 나무랐다. 그는 덕선이 “독서실 다녀왔다. 공부하러”라고 하자 “거짓말하고 앉았다”라고 몰아세웠다. 또 아이스크림 색소 때문에 검어진 덕선의 입술을 보고 “무덤 파다온 거 아니냐. 강시냐. 나이가 몇 갠데 달밤에 아이스크림이냐”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덕선이 선우를 다정하게 대하는 것을 보고 질투의 눈빛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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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응답하라 1988 캡처 |
엔딩 장면에서는 조금 더 과감해진 정환의 애정표현이 펼쳐졌다. 그는 등교 버스 흔들림에 고군분투하는 덕선의 뒤로 자리를 옮겼다. 이어 손잡이를 꽉 잡고 덕선이 흔들리지 않도록 온 힘을 다했다. 덕선 역시 이런 정환의 호의를 느끼며 세 사람의 러브라인에 변동이 있을 것을 예상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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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응답하라 1988 캡처 |
유지훈 기자 ji-hoon@mkculture.com/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