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유지혜 기자] ‘2015 MAMA’(이하 ‘MAMA’, Mnet Asian Music Awards·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즈)가 테크아트(Tech-art)를 지향하며 역대급 축제를 만들겠다는 각오를 보이고 있다.
18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 CJ E&M 센터에서는 ‘2015 MAMA’ 사전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행사에는 Mnet 콘텐츠부문 신형관 부문장, Mnet 콘텐츠부문 김기웅 Mnet1 국장, Mnet콘텐츠 부문 김현수 컨벤션사업국장, 중소기업청 해외시장과 노용석 과장, 문화체육관광부 대중문화산업과 하윤진 과장이 참석했다.
‘MAMA’는 올해 7회째를 맞는 대규모 음악 시상식이다. 1999년 ‘Mnet 영상음악대상’으로 시작해 꾸준히 진화를 거듭해오며 약 10여 년 동안 국내서 개최해 오다, 2009년을 기점으로 ‘MAMA’로 변모했다. 2010년부터는 마카오를 시작으로 2011년 싱가포르, 2012년부터 2014년까지 홍콩으로 이어지며 세계인들이 즐기는 음악축제로 자리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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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제공=CJ E&M |
특히 올해에는 더욱 다양한 변화를 위해 노력한 흔적들이 엿보인다. 김기웅 Mnet 국장은 “특히 올해에는 아시아인들이 발전적으로 의견을 나눌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고자 하는 의미를 담아 시상식에서 ‘전문 부문’을 추가했다. 공연기획자, 프로듀서, 엔지니어 등의 전문가들의 시상 부문이 생겼는데 100여 명의 전문가, 관계자에 국내 혹은 아시아에 올 한해 업적을 이룬 분들에 시상을 방송 전에 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전문 분야의 시상식을 통해 발전적인 대화와 성장을 이끌겠다는 포부가 역력한데, 이외에도 43개 중소기업이 참여하는 프리위크(Pre-week) 프로그램 ‘2015 MAMA Nominees' Day & Night’가 추가됐다. 김현수 국장은 프리위크에 대해 “국내 중소기업 제품들을 해외 진출할 수 있도록 다양한 행사를 준비했다. 프리위크라는 행사를 통해 공연장 뿐만 아니라 홍콩 중심에서 4일 동안 중소기업 제품과 한국 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고 전했다.
올해 ‘MAMA’의 콘셉트는 ‘더 스테이트 오브 테크아트(Tech+Art, 데카르트)’다. 음악과 기술의 결합으로 새로운 패러다임의 변화를 꾀하고, 가장 진화된 기술의 완성으로 음악을 선보이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김기웅 국장은 이에 대해 “15년 이상을 함께 해온 기술 스태프들은 아시아 최고 수준이다. 그 분들과 함께 1년 동안 고민한 기술과 아티스트들의 퍼포먼스가 결합된 무대를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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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제공=CJ E&M |
이런 콘셉트에 맞는 스페셜 무대도 준비됐다. 김 국장은 “올해 슬로건인 테크 아트와 가장 어울리는 해외 아티스트가 누굴까 라는 생각으로 리서치를 한 결과 펫샵보이즈를 선정했다. 본인들의 일렉트로닉 팝을 하는 만큼 우리나라의 에프엑스(f(x))와 함께 하고 싶다고 말을 했고, 감사하게도 에프엑스도 흔쾌히 이를 수락해 두 그룹의 콜라보레이션 무대가 성사됐다”며 역대급 무대를 예고했다.
단순한 무대가 아닌, 지금까지 Mnet이 쌓아온 기술들을 집대성해 다양한 구성의 무대와 입체적인 연출을 하겠다고 전한 Mnet은 ‘MAMA’를 발전된 기술과 훌륭한 실력을 갖춘 아티스트들의 결합이라고 정의했다. 신형관 부문장은 지금까지 ‘MAMA’를 주관한 당사자로서 남다른 감회를 드러냈다. 신 부문장은 “이름도 여러 차례 바뀌면서 2010년부터 마카오를 시작으로 MAMA가 글로벌하게 진행돼 왔다. ‘MAMA’는 2010~2011년에 케이팝 붐과 함께 성장한 시상식이다. 그래서 한국의 음악이 세계적으로 교류할 수 있는 장이라는 것에 많은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게 됐다”며 행사의 발전에 의의를 더했다.
라인업도 그 어느 때보다 화려하다. 1차로 공개된 씨엔블루, 방탄소년단, 갓세븐, 자이언티에 이어 2차 라인업에는 박진영, 빅뱅, 아이콘이 이름을 올렸다. 빅뱅과 아이콘의 무대로 한 때 YG엔터테인먼트와의 불화설에 휩싸이기도 했으나, 이번 ‘MAMA’ 무대를 통해 각종 오해도 풀어내겠다는 의도가 엿보인다. 게다가 12월1일 컴백을 앞둔 싸이의 합류도 가능성 높게 점쳐지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국내외 아티스트들이 총출동하는 ‘2015 MAMA’에 벌써부터 케이팝 팬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과연 올해에도 ‘MAMA’는 단순한 시상식을 넘어 전세계인과 교류할 수 있는 음악의 장이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행사는 오는 12월2일 홍콩 아시아 월드 엑스포(Asia World-Expo)에서 성대한 막을 올린다.
유지혜 기자 yjh0304@mkculture.com/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