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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일본이 19일 오후 도쿄돔에서 열리는 '프리미어12' 준결승전에서 이대은과 오타니쇼헤이가 각각 선발투수로 나선다.
이번 대회를 통해 처음 대한민국 대표팀에 발탁된 이대은은 12일 치른 베네수엘라와 조별리그 3차전에 선발로 나와 5이닝 동안 6피안타(1피홈런) 6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이후 다른 경기에는 나서지 않았다.
이대은은 '프리미어12'에 참가한 한국 투수들 가운데 가장 빠른 공을 던진다. 직구 최고 구속이 시속 155km에 달한다. 제구력이 좋지 않다는 평가에도 불구하고 빠른 공만으로 올시즌 한 때 일본 프로야구 다승부문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이대은은 지난 2008년부터 2014년까지 7년간 미국 마이너리그에서 뛰었다. 메이저리그 경험은 없지만 시카고 컵스 산하 트리플A팀인 아이오와에서 통산 135경기 등판, 40승37패 평균자책점 4.08을 기록했다.
앞서 이대은과 오타니쇼헤이는 일본 프로야구에서 맞대결을 펼친 바 있다. 당시 이대은은 37경기에서 9승9패 평균자책점 3.84를 기록 중이었다. 시즌 초반인 6월 중순부터 12경기 연속 무실점을 이어가는 등 활약하다 지난 8월18일 니혼햄과 경기 후 7연패에 빠졌다. 당시 니혼햄 선발투수는 오타니 쇼헤이. 오타니는 그날 경기에서 6피안타 완봉승을 거뒀다.
한국 타선은 지난 8일 오타니가 선발 등판한 대회 개막전에서 빠른공과 140km 후반대로 떨어지는 포크볼 앞에 삼진 10개를 허용하며
한편 김인식 한국 야구대표팀 감독은 '프리미어12' 준결승전 선발 라인업을 발표했다.
정근우(2루수)-이용규(중견수)-김현수(좌익수)-이대호(지명타자)-박병호(1루수)-민병헌(우익수)-황재균(3루수)-양의지(포수)-김재호(유격수)가 일본 격파 선봉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