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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2회 대종상 영화제 측의 문제가 또 드러났다.
20일 관계자들에 따르면 대종상 측은 11월 초 배우 김혜자에게 새롭게 신설한 '나눔화합상'을 수여하겠다며 섭외에 나섰다. 하지만 현재 김혜자는 연극 공연을 하고 있기 때문에 수차례 거절의사를 밝혔다.
그런데도 대종상 측은 이 상에 적합한 인물이 김혜자 배우밖에 없다고 참석을 요구했고, 참석이 안 되면 영상으로 소감만이라도 부탁한다고 요구했다. 김혜자 측은 그건 어렵지 않을 것 같다는 판단에 수용했으나, 주최 측은 촬영 당일날 취소 통보했다. '중계를 하기로 한 KBS 측이 따로 영상을 촬영하지 않기로 했다'며 무책임한 답변과 함께였다.
김혜자 측 관계자는 "한순간에 바보가 됐다. 이런 경우는 처음이라 황당하다"며 "어떻게 일을 이렇게 처리할 수 있나. 배우에게 마음의 상처줬다"고 아쉬워했다.
또 "영화와는 아무 상관없는 정체 불명의 상을 만든 의도도 이상했다"며 "누가 봐도 출석을 위한 보여주기 상 아니냐"고 지적했다.
김혜자 측은 "사람이 실수는 할 수 있는 법이다. 하지만 스케줄 상 불가하다고 했는데 집요하게 여러 사람이 돌아가며
한편 "대리수상 불가" 방침으로 논란이 된 대종상은 20일 오후 시상식을 예정대로 진행한다. 남녀주연상 후보들이 대거 불참하는 가운데 반쪽짜리 시상식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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