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 워커 父, 포르쉐에 소송 제기…"사고 직후 그는 살아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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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폴 워커 / 사진 = 연합뉴스 |
지난해 11월 사망한 故 폴 워커의 사망 2주기를 앞둔 25일(이하 현지시각) 그의 아버지가 사고 당시 폴 워커가 타고 있던 포르쉐 카레라 GT 차량의 제조사를 고소했습니다.
미국 현지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고인의 부친은 이날 포르쉐 사를 상대로 소송을 냈습니다. 차량의 결함으로 인해 고인이 사망하게 됐기 때문에 부당한 사고였다는 것입니다.
폴 워커의 아버지는 "포르쉐 사는 해당 카레라 GT차량의 자세 제어 장치와 측면 충돌 안전성, 그리고 연료관이 운전석을 지나는 구조적 결함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포르쉐의 안전 기능이 제대로 실행됐다면 아들(폴 워커)은 살았을 것이며 '분노의 질주' 시리즈도 완벽하게 끝낼 수 있었다. 포르쉐의 자동차는 안전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고인은 2013년 11월 30일 한 자선행사에 참석한 뒤, 지인인 로저 로다스와 함께 차량을 타고 이동하던 중 추돌사고로 사망했습니다. 당시 문제가 된 포르쉐 카레라 GT차량이 가로수를 들이받은 뒤, 화재가 발생했으며 폴 워커는 구조되지도 못하고 현장에서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폴 워커의 딸 역시 지난 9월 "아버지가 충돌 직후 살아있었지만 차량에 불이 붙어 나올 수 없었다. 아버지의 사인은 화재로 인한 기도 손상이었다"고 주장하며 포르쉐 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바 있습니다. 이 차량의 구조상 연료 탱크가 파손될 경우 치명적인 화재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는 증거까지 함께 제출됐습니다.
실제 폴 워커는 사고
한편, 고인 측 변호인은 "포르쉐 카레라 GT차량은 너무나 위험한 차다. 도로에는 존재해서도 안된다"고 주장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