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강원)=MBN스타 유지훈 기자] 배우 이영애와 송승헌이 ‘사임당’에서 연기호흡을 맞춘다. 한류 열풍을 이끌었던 두 사람은 어떤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만날까.
30일 오전 강원도 강릉 씨마크 호텔에서는 SBS 새 드라마 ‘사임당, the Herstory’(이하 ‘사임당’) 기자 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이영애와 송승헌이 참석했다.
SBS 홍성창 EP는 “신사임당은 오만 원 권 지폐에 들어있는 인물이다. 우리 드라마에서는 그를 존경스럽고 딱딱하게만 그리지 않는다. 역동적이고 감성적인드라마로 시청자들을 찾아가겠다. 2016년도 SBS 하반기의 역작 드라마다”라고 ‘사임당’을 통해 색다른 신사임당을 보여줄 것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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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곽혜미 기자 |
그는 “10년 만에 아기 엄마가 돼서 인사를 드리게 됐다. 이렇게 멋진 송승헌과 함께해서 기분이 좋다. ‘사임당’은 여성의 이야기를 담는다. 500년 전 그 시대에 살았던 엄마로서, 아내로서, 여자로서의 고민을 그린다. 그때나 지금이나 여자의 고민은 똑같다. ‘사임당’이란 이름으로 여성의 고민이 무엇인지 보여주고 싶었다. 국내 뿐만 아니라 전 세계 모든 여자라면 공감할 내용이다”라며 누구나 공감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송승헌은 어린 시절 사임당과의 운명적 만남을 시작으로 평생 그를 향한 지고지순한 사랑을 보이는 이겸을 열연한다. 그는 “왕족이지만 조선시대 양반들의 타락한 모습에 굴하지 않고 조선을 바꿔보려는 열사와 같은 인물이다”라며 “이영애 선배가 10년 만에 사임당으로 복귀하는 작품과 같은 자리에 있어서 영광이다”르고 이영애와의 연기호흡에 대한 기대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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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곽혜미 기자 |
이번 행사의 일환인 강릉 오죽헌에서 진행되는 촬영현장 공개에서는 일본, 중국, 대만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등 250여명의 국내외 취재진이 함께했다. 취재진은 이영애와 송승헌이 연기하는 모습을 담기 위해 분주했고 한류열풍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송승헌은 “이번 작품이 꼭 여러 아시아 나라에서 한류열풍을 일으킬 목적을 가지고 있지는 않다. ‘대장금’ ‘가을동화’와 같은 한류 붐을 일으켰던 작품들 역시 ‘아시아 시장에서 사랑받아야지’ 하고 만든 것은 아니다”라며 “‘사임당’이란 작품을 통해서 ‘송승헌이 저런 캐릭터로 사극 장르에서 못 보던 모습을 보여주는 구나’ 하는 욕심과 ‘둘이 잘 어울리고 가슴 아픈 사랑을 보여주는 구나’라고 만들고 싶은 욕심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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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곽혜미 기자 |
‘사임당’은 조선시대 사임당 신씨(이영애 분)의 삶을 재해석해 그의 예술혼과 불멸의 사랑을 그린 드라마다. 100% 사전제작으로 촬영 중에 있으며 2016년 하반기 방송 예정이다.
유지훈 기자 ji-hoon@mkculture.com/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