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자유계약선수) 투수 최대어 정우람(30)이 30일 84억원을 받고(4년계약) SK를 떠나 한화 이글스 유니폼을 입는다.
FA 계약을 체결한 정우람은 "먼저 프로야구를 처음 시작한 SK의 구단 관계자 여러분과 팬들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다. 내 인생에 첫 FA 기회를 맞이했고, 나에 대한 가치 평가도 궁금했다. 당연히 계약 조건도 중요했지만, 김성근 감독님과 다시 한번 야구를 해보고 싶은 기대가 컸다"고 밝혔다.
정우람은 또 "감독님과 함께 내년 시즌 우승의 기쁨을 만끽하고 싶다. 또한 한화에는 정근우 선배를 비롯한 이용규 최진행 등 동기들이 많기 때문에 빠른 시간에 팀에 적응할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 한화에서도 나를 인정해 준 만큼 내년 시즌 내 야구 인생의 하이 커리어를 찍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지난 2004년 2라운드 전체 11순위로 SK 와이번스에 입단한 정우람은 2005년 3승 1패 1세이브 13홀드 평균자책점 1.69를 기록하며 불펜 기둥으로 일찌감치 자리 잡았다.
2007년 김성근 감독이 SK에 부임한 뒤 성장을 거듭, 2008년 25홀드, 2011년 25홀드를 기록하며
2012시즌 종료 후 군 복무를 한 정우람은 2015년 SK로 복귀해 7승 5패 16세이브 11홀드 평균자책점 3.21을 기록했다.
정우람은 한화 유니폼을 입으면서 김성근 감독과 4년 3개월 만에 재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