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다나의원이 7년 동안 주사기를 재사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C형 간염이 집단 발생한 서울 양천구의 다나 의원에서 7년 동안 주사기를 재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감염자가 78명까지 늘어난 가운데 정부는 의사 면허 관리에 대한 개선안을 내년 초까지 내놓기로 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서울 양천구 다나 의원의 C형 간염 집단 감염이 7년간 계속된 주사기 재사용에 의한 혈류 감염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지난 2008년 5월 개원 이후 다나 의원을 이용한 환자 2,268명 가운데 1천55명에 대해서는 검사가 마무리됐다. 이 가운데 C형 간염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된 환자는 78명으로 집계됐다. 완치되지 않은 환자가 55명이지만 중증 합병증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혈액을 매개로 감염되는 다른 질병에 대해서도 검사한
질병관리본부는 이들 질병은 지역사회에서 발견되는 수준으로 다나 의원에서 감염됐을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분석했다.
복지부는 의료인 면허 신고제 개선협의체를 구성하고 내년 2월까지 의료인 면허 관리에 대한 구체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