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유지혜 기자] ‘힐링캠프’의 박준형이 우울증을 걸렸던 일화를 고백했다.
7일 오후 방송된 SBS ‘힐링캠프’에서는 그룹 지오디(god) 멤버들이 등장해 입담을 뽐내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박준형은 지오디가 그려웠던 적이 언제냐는 질문을 받고 “미국에서 드라마 찍는 중 부상을 당했다. 자전거를 타러 갔는데 왼쪽 다리의 감각이 없었다. 자동차 키로 제 허벅지를 찔렀는데 느낌이 안 났다”고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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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힐링캠프 방송 캡처 |
박준형은 “병원에 가니 제 디스크가 다 삭아 없어졌다고 했다. 수술을 하든가 주사를 하든가 재활 운동을 하는 게 선택권이었다”며 “그런데 수술을 하면 춤을 못 춘다고 해서 안 했고, 주사는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고 해서 재활 운동에 매달렸다. 그 때 조금 우울증이 왔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전 어디 가서든 살아남을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었는데 스스로에 화가 났다. 그래서 지오디 멤버들의 활동들을 인터넷으로 매일 다 찾아봤다. 오늘은 얘 기분이 어떠네, 얘 코디 왜 이래, 이런 생각을 했다”고 말하며 “하지만 그걸 말해줄 수 없다. 이들은 나에 가까이 할 수 없는 연예인이 됐었다. 더 우울증이 심해졌다”고 고백해 멤버들도 깜짝 놀랐다.
박준형은 “그래서 재활운동에 더 매달렸다. 난 여기서 놓치면 박준형은 끝난다고 생각했다. 나에겐 지오디는 구원이었다”고 회상하며 “하지만 거기서 김태우가 ‘다른 사람들도 개인 활동을 한 번 했으니 나도 솔로 한 판만 내겠다’고 했다. 그래서 알았다고 했는데 ‘사랑비’가 대박이 나는 바람에 그 이후 전화가 없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덧붙여 그는 “할리우드 영화나 드라마도 다 거절했다. 지오디만 기다렸다”고 말하며 지오디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유지혜 기자 yjh0304@mkculture.com/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