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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첫방송 된 SBS 수목드라마 '리멤버 - 아들의 전쟁'에서는 유승호(서진우 역)와 박민영(이인아 역)이 버스에서 첫 만남을 가지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유승호는 버스에서 내리기 전 박민영과 부딪혔다. 순간 박민영은 자신의 가방이 찢어져 소매치기 당한 사실을 알게 됐다.
박민영은 이에 버스에 탄 승객 모두를 내리지 못하게 한뒤 버스 기사에게 경찰서로 가달라고 소리쳤다. 경찰서에 도착한 후 박민영은 의심가는 사람이 있냐는 질문에 유승호를 지목했다.
유승호는 "기억력이 그렇게 좋아요?" 라며 당시의 버스 번호, 시간, 옆 승객의 인상착의를 기억해내 놀라움을 자아냈다. 또 자신의 기억을 더듬어 사건 현장을 머릿속에서 재연해냈고, 버스 안이 아닌 정류장에서 지갑을 도난당했다며 현상수배범이었던 범인을 잡아 박수갈채를 받았다.
유승호가 이날 보인 모습은 '과잉 기억 증후군'으로 사소한 점까지 너무 많은 것들을 기억하는 병이다.
유승호는 박민영에게 "앞으로는 잘 알지도 못하면서 판단하지 마라. 법대생이라면 더더욱"이라며 "버스 안에서 말한 법
한편 '리멤버'는 과잉 기억 증후군을 앓고 있어 너무 많은 것을 기억해야 했던 아이 서진우가 아버지의 무죄를 밝히기 위해 변호사가 됐지만, 기억을 갑자기 잃은 후 벌어지는 인생의 변화를 그린 드라마로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