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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새정치민주연합 3선 중진인 신학용(인천 계양갑) 의원은 국회 정론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제는 더 나은 인물에게 제 자리를 양보할 때라 결심하게 됐다”고 밝히며 20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이어 “3선 국회의원으로서 국민과 국가를 위해 도대체 무엇을 했는지, 나를 공천해준 새정치연합에서 무슨 역할을 했는지, 우리 당이 집권하는데 제가 필요한 사람인지 반성해 본다”고 말했다.
이어 신학용 의원은 “지금의 대한민국은 ‘검찰이 바로서야 나라가 바로 선다'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말씀이 더욱 절실한 때”라며 “남은 기간 민주주의 발전과 검찰개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신학용 의원은 지난해 9월 김민성 서울종합예술학교 이사장으로부터 입법로비 명목으로 1500만원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기소된 뒤 징역 5년을 구형받았다. 그의 불출마 선언 배경에는 '입법로비' 혐의로 1심 판결을
신 의원은 기자회견을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지금 우리 당의 위기가 아닌가 싶다. 저의 불출마로 우리 당이 다시 서로 양보하고 합심하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었다"며 "3선 의원으로서 검찰에 농락 당해 기소당할 때부터 이미 불출마를 결심했다"고 전했다.[ⓒ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