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여수정 기자] DJ 춘자는 지난 10월30일 ‘얌마’(Yamma)와 ‘컴 얼라이브’(Come Alive)가 수록된 콜라보레이션 앨범을 발매했다. 이는 DJ 샘홍과의 콜라보였고 덕분에 그에게도 관심이 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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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브라질에서 태어났다. 졸업하고 영국으로 가서 음악을 배우고 2012년도부터 디제잉을 시작했다. 그 후 디제잉 연습실에서 춘자누나를 만났는데 처음에 신기했다. (웃음) 춘자누나가 연습하는 걸 봤는데 엄청 열심히 연습하더라. 그 모습을 보고 관심을 갖게 됐고, 음악에 재능이 뛰어나고 플레잉 믹싱을 매우 잘하시더라. 정말 멋지고 배울 점이 많은 누나이다. 가까워지면서 음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다가 콜라보 작업을 하자는 이야기가 나왔다.”
“‘얌마’는 대중적인 소통을 할 수 있는 곡이다. 익숙하면서도 쉬운 ‘얌마’가 들어가 친근할 것이다. ‘컴 얼라이브’의 경우 가사도 영어이고, 프로그레시브이다. 감성적인 곡이다. 두 곡이 다르기에 골라 들으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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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는 내가 듣기 좋아하는 음악을 틀었을 때 반응이 오면 즐겁다. 흔하지 않은 곡을 플레이했을 때와 내가 듣고 싶어서 튼 음악에 격한 호응을 해주면 느끼는 희열이 크다. 프로듀서로서는 내가 좋아하는 음악을 만들 수 있어서 매력적인 것 같다. 프로듀싱한 곡을 틀었을 때 엄청난 반응이 오면 그땐 정말 너무도 행복할 것 같다. (웃음)”
DJ 샘홍은 물론 모든 DJ가 그렇듯, 자신이 좋아하고 소개하고 싶은 음악과 대중이 좋아하는 음악 사이에서 늘 고민하고 또 고민한다.
“대중이 좋아하는 음악과 내가 좋아하는 음악을 주어진 시간 안에 잘 섞어 트는 게 중요한 것 같다. 두 음악의 균형을 맞추는 게 중요하며, DJ는 자신의 뚜렷한 색이 있는 게 좋다. 특색이 있다면 페스티벌이 아닌 플레이하는 DJ를 보고 관객들이 모일 것이다. 난 내가 좋아하는 음악의 색을 베이스로 깔고, 관객의 호응을 유도하는 그러면서도 대중적인 음악으로 매끄럽게 연결하고 싶다. 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DJ 샘홍은 해외에서 쌓은 인연을 바탕으로 신비주의 콘셉트 친구와 활동하고 있다. 두 사람은 24시간 내내 붙어 생활하며 음악 동반자이자 인생 동반자로 함께 성장하고 있다. 워낙 다른 성격의 두 사람이기에 더욱 천생연분이라고 전했다.
“난 이상적이고 게으르다. 반대로 친구는 현실적이며 부지런하다. 그래서 엄마처럼 잘 챙겨준다. 워낙 다르고 서로를 인정하기에 작업함에 있어 충돌은 없다. 친구는 프로듀서인데 아시아에서 제일 잘한다. 사운드 엔지니어랑 믹싱에선 탑이라고 생각한다. 엄청난 재능이 있는 친구이기에 놓치고 싶지 않아서 내가 매달렸다.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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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좀 더 큰 무대에서 샘 앤 스펙이란 이름을 걸고 공연하고 싶다는 DJ 샘홍.
“더 좋고 완성도 있는 공연을 위해 매사에 최선을 다하고 다할 것이다. 유명한 DJ가 되어 메인타임에 큰 무대에서 플레이를 하고 싶다. (웃음) 늘 음악에 감사할 수 있는 무대를 꾸미고 싶은 마음이 크다. 특히 한국과 해외 등 각 나라에 맞는 공연으로 좀 더 다양하게 관객을 만날 것이다. 좋은 음악을 만들고 기획하겠다. 그러니 관심을 가져달라.”
여수정 기자 luxurysj@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