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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국어원이 2015년 표준어 추가 결과를 발표했다.
그 동안 '이쁘다'는 비표준어로 '예쁘다'로 써야 했으나 앞으로는 '이쁘다'도 '예쁘다'와 뜻이 같은 표준어로 인정된다. 이렇게 복수표준어로 추가된 말은 ‘마실’ ‘찰지다’ ‘-고프다’ 4항목이다.
복수 표준어로 인정하는 것은 바름이 비슷한 단어들이 다 같이 널리 쓰이는 경우에는 그 모두를 표준어로 삼는다는 표준어 규정 원칙에 따른 것.
'푸르르다' 역시 '푸르다'로 고쳐 써야 했으나 두 단어가 쓰임에 따르기 때문에 '푸르르다'를 별도의 표준어로 인정했다. 별도의 표준어로 인정된 말은 ‘꼬리연, 의론, 이크, 잎새’ 등 5항목이다.
비표준적인 것으로 다뤄 왔던 활용형 표준형도 인정 받았다. 그동안 ‘말다’가 명령형으로 쓰일 때 ㄹ을 탈락시켜 마/마라와 같이 써야 했다. 하지만 ‘ㄹ’을 탈락시키지 않고 쓰는 것도 인정하기로 했다.
복수 표준형으로 인정된 말은 말다에 ‘-아’가 결합할 때 ‘ㄹ’이 탈락하지 않는 활용
국립국어원은 1999년에 국민 언어생활의 길잡이가 되는 '표준국어대사전'을 발간한 이후 실생활에서 많이 사용되지만 표준어로 인정되지 않은 단어들을 검토해 국민들의 언어 사용에 불편함을 해소하고 있다.[ⓒ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