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유지혜 기자] MBC ‘찾아라 맛있는 TV’가 700회를 맞이한다.
오는 19일 오전 방송되는 MBC ‘찾아라 맛있는 TV’는 무려 700회를 맞이해 특집을 진행한다. ‘찾아라 맛있는 TV’는 국내 최장수 음식 버라이어티라는 문구답게 오랜 시간 시청자들과 함께 하며 맛집과 맛 비결을 소개해왔다.
‘찾아라 맛있는 TV’는 ‘먹방’의 원조급으로, 지난 2001년 11월10일에 첫 방송을 시작했다. 원조 ‘먹방’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찾아라 맛있는 TV’는 14년간 꾸준히 방영 됐는데, 최근에는 젊은 시청층을 유입하기 위한 노력을 해 눈길을 끌었다.
↑ 사진=찾아라 맛있는 TV 사진 |
현재 MC로는 김호진, 손호영, 홍진영, 강레오, 차예린이다. 김호진은 요리 자격증만 7개를 가지고 있는 대표적인 ‘요섹남’이다. 손호영도 연예계에 요리 잘 하기로 소문나 ‘찾아라 맛있는 TV’에 지난 10월 합류했다. 홍진영은 전국 각지를 돌며 맛집을 섭렵한 인물로, 의외로 뛰어난 요리 실력과 지식을 자랑하기도 했다. 요리사 강레오와 진행을 위한 차예린 아나운서까지 합류하며 예능과 요리의 균형을 맞추는 MC군단이 완성됐다.
‘찾아라 맛있는 TV’는 다양한 코너로 그저 맛집을 소개하는 포맷을 탈피, 예능프로그램으로서의 기능을 강화했다. 김호진과 손호영이 맛집 대결을 벌이는 ‘맛있는 라이벌’, 강레오와 홍진영이 맛집과 제철 재료 등을 두루 둘러볼 수 있는 주말 여행지를 소개하는 ‘입맛 찾아 삼만리’ 등의 코너들이 준비돼 있다.
최근에는 박명수가 등장해 시청자들의 이목을 끌기도 했다. MBC ‘무한도전’에서 과메기 2kg을 먹겠다고 실언을 했던 박명수를 위해 ‘찾아라 맛있는 TV’의 홍진영이 나선 것. 박명수와 ‘무한도전’ 멤버들이 ‘찾아라 맛있는 TV’ 화면에 나오는 모습은 색다른 재미를 자아내 좋은 콜라보레이션의 사례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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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찾아라 맛있는 TV 사진 |
‘찾아라 맛있는 TV’는 지난 10월 중국 북경 맛집을 찾아 떠나는 북경 특집을 진행하며 진귀한 먹거리를 소개했던 것과 같이 각종 해외 특집을 때때로 선보이며 신선함을 자아내기도 했다.
사실 ‘찾아라 맛있는 TV’는 오랜 역사 때문에 자칫 ‘옛 프로그램’이라는 이미지로 인식되기 쉽다. 하지만 제작진은 ‘구식’ 이미지를 받지 않기 위해 가을, 봄 개편 마다 새로운 코너를 선보이고, 트렌드에 맞게 진행자를 섭외하는 노력을 보였다. 진행자와 패널 섭외에도 ‘요리’라는 키워드를 놓치지 않아 프로그램의 색은 유지한 채 새로움을 집어넣어 지금까지의 역사를 유지할 수 있었다.
‘먹방’이 봇물처럼 쏟아지고 다양한 요리 프로그램이 등장했던 2015년에도 ‘찾아라 맛있는 TV’는 흔들리지 않는 모습이었다. 꾸준히 4%대의 시청률을 유지하며 토요일 오전의 고정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다. 700회를 맞이한 ‘찾아라 맛있는 TV’가 앞으로도 MBC의 간판 맛집 프로그램으로 길이 남을 수 있을지 눈길이 모아지고 있다.
유지혜 기자 yjh0304@mkculture.com/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