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스타들 만남과 이별이 한곳에, 원빈-이나영 결혼부터 이승기-윤아 결별까지

↑ 원빈 이나영/사진=연합뉴스

2015년을 마무리하는 이 시점, 올 한해 스타들의 만남과 헤어짐의 희노애락을 모아봤습니다.

톱스타 배우 원빈(38)과 이나영(36)은 지난 5월30일 원빈의 고향인 강원도 정선에서 깜짝 결혼식을 올려 화제가 됐습니다.

2013년 열애를 인정했던 두 사람은 열애 소식이 알려진 지 2년여 만에 원빈의 고향에서 가족과 친지, 소속사 식구들만 초대해 조용하고 경건하게 결혼식을 올렸습니다.

떠들썩한 결혼식을 피하려고 소속사는 결혼설을 끝까지 부인했지만 결혼 당일 그림 같은 예식 사진이 공개돼 이목을 집중시켰습니다.

아무것도 없는 들판에서 결혼 서약을 한 뒤 가마솥을 걸어 국수를 끓여 먹었다는, 이 두 톱스타의 지나치리만큼 소박한 결혼식은 한동안 회자됐고 둘은 결혼 두 달 만에 임신 소식을 전해 2015년은 사랑으로 가득한 한해가 됐습니다.

'원조 한류' 배용준(43)은 화려한 결혼식으로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켰습니다.

배용준은 지난 5월14일 밤 소속사 키이스트를 통해 같은 소속사 배우 박수진(30)과 연인 관계임을 전격 공개하면서 연내 결혼하겠다는 계획을 전했습니다.

이후 두 사람의 결혼 준비 과정은 언론을 통해 상세히 공개됐고 결혼식 당일인 7월27일에는 결혼식장인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 호텔 주변에 200여 명의 일본·중국팬들이 몰려 장사진을 이루기도 했습니다.

2010년 SBS 일일드라마 '호박꽃 순정'에 함께 출연하면서 인연을 맺은 배우 박시은(35), 진태현(34) 커플은 5년간의 열애 끝에 7월31일 결혼식을 올렸습니다.

만혼(晩婚)인 이들과 달리 그룹 유키스 출신 동호는 21살의 나이로 지난달 28일 1살 연상의 여자친구와 결혼식을 올려 '아이돌 최연소 결혼'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연예계 활동이 뜸한 상태이기는 하지만 아이돌 가수 출신이 20대 초반에 가정을 꾸리는 건 이례적이어서 눈길을 끌었습니다.

국경과 나이를 뛰어넘은 스타들은 단순 열애설보다 더 큰 이목을 집중시켰습니다.

올해는 유난히 대형 스타들의 열애설, 그리고 빠른 인정이 이어졌습니다.

한류스타 이민호(28)와 '국민 첫사랑' 수지(21)가 대표적. 톱스타답게 서울과 영국 런던을 오가는 데이트를 한 두 사람은 지난 3월 한 인터넷 매체가 이들이 데이트하는 모습을 담은 사진을 보도하자 "만난 지 1개월 정도 됐고 조심스럽게 서로 호감을 가지고 만남을 이어가고 있다"고 바로 열애를 인정했습니다.

바쁜 스케줄로 소원해질 법도 하지만 두 사람은 이후 9월에 제기된 결별설을 부인하며 "잘 만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가수 아이유(22)와 밴드 장기하와얼굴들의 장기하(33)의 교제도 11살이라는 나이 차이와 만난지 2년이 지난 올 10월에서야 연애가 공개된 사실 등으로 화제가 됐습니다.

둘 다 가수이기는 하지만 별다른 접점이 없어보이는 두 사람은 2013년 장기하가 진행하는 라디오에서 DJ와 게스트로 만나 사랑을 키워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새로운 한류 스타로 떠오르는 영화배우 김우빈(26)과 신민아(31)는 광고에 함께 출연한 인연으로 친분을 이어오다 지난 5월부터 교제를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한류스타 송승헌(39)은 8월 초 중국 영화 '제3의 사랑'에서 인연을 맺은 중국 여배우 류이페이(劉亦菲·28)와의 연애를 인정했습니다.

지난해 결혼에 골인한 탕웨이-김태용 커플에 이은 스타 한중커플의 탄생에 누리꾼들의 이목을 집중시켰습니다.

온라인에서 데이트 목격담이 종종 돌던 빅뱅의 태양(27)과 배우 민효린(29)도 사귄 지 햇수로 2년 만인 지난 6월 열애를 인정했습니다.

배우 이정재는 올해 1월 대상그룹 장녀 임세령 씨와의 데이트 사진이 보도되자 "친구 이상의 감정으로 조심스럽게 만남을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았다"며 사실상 열애를 인정했고, 영화로 인연을 맺은 배우 이동건(35)과 걸그룹 티아라의 지연(22)도 13살의 나이 차이를 넘어 사랑을 키워가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잇따라 열애 공개로 '열애시대'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던 소녀시대는 올 한해 네 멤버가 잇따라 결별했습니다.

5월엔 티파니가 1년여간 교제하던 2PM 닉쿤과, 8월엔 윤아가 2년 가까이 교제하던 가수 겸 배우 이승기와 헤어졌고 9월엔 태연이 1년3개월 만에 그룹 엑소의 백현과의 결별 소식을 전했습니다.

야구 선수 오승환과 사귀던 유리도 교제 소식을 전한 지 1년 남짓 만에 이별했습니다.

아이돌 가수 출신 배우에서 '믿보황'(믿고 보는 황정음)으로 우뚝 선 황정음은 5월 중순께 9년여간 교제한 SG워너비 김용준과의 결별 소식을 전한 뒤 프로골퍼 이영돈과의 열애소식을 전했습니다.

개그계 대표 커플 김기리와 신보라도 교제 2년 반 만에 결별했다. 두 사람은 KBS 2TV '개그콘서트'를 통해 인연을 맺었는데 신보라가 '개그콘서트'에서 하차하는 등 활동 영역이 달라지면서 사이가 소원해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런가 하면 결혼 32년차인 방송인 서세원과 부인 서정희는 법정에서의 진흙탕 싸움 끝에 이혼했습니다.

지난해 서정희가 서세원에게 폭행을 당했다며 고소하고 이혼소송을 내면서 시작된 1년여의 싸움은 서세원이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고, 8월 이혼하기로 합의하면서 일단락됐습니다.

MBC TV '아빠 어디가'를 통해 다정한 아빠의 모습으로 인기를 끌었던 국가대표 축구선수 출신 송종국은 배우 출신 부인 박잎선과 협의 이혼했다. 육아 프로그램에 장기간 출연했고 아이들의 얼굴도 알려진

터라 안타까움을 더했습니다.

부인의 채무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힌 바 있는 김구라는 결혼 18년 만에 합의 이혼했습니다.

이외에도 김주하 MBN앵커(당시 MBC 아나운서), 배우 허이재, 정찬, 나영희, 가수 탁재훈, 송병준 그룹에이트 대표-배우 김민주도 안타까운 이혼 소식을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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