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림이 있기에 다시 만났을 때 떨리고 행복한 것 같다. 1월에 공부를 위해 다시 미국으로 돌아간다. 나를 빛나게 만들어주는 분들이 없었으면 나도 없었을 것이다. 진심으로 감사 드린다”
‘데뷔 4년차’ 로이킴의 솔직함과 음악적인 성숙함이 빛나는 3일이었다. 지난 18일(금)부터 20일(일)까지 3일간 연세대 백양콘서트홀에서 열린 '2015 로이킴 연말콘서트 북두칠성'은 오롯이 로이킴의 음악과 감성, 팬들과의 소통에 집중했다. 무대 또한 공연의 집중도를 높이기 위한 연출로 건반, 기타, 베이스, 드럼, 첼로, 바이올린 등 최정상급의 세션과 로이킴의 목소리로만 장내를 채웠다.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3일간 2천여명의 관객을 동원한 이번 공연에서 로이킴은 정규 3집 '북두칠성' 전곡과 히트곡들의 편곡 버전을 선보였으며 그의 끼를 확인할 수 있는 특별무대도 마련됐다. 잔잔한 파도소리와 함께 무대에 등장한 로이킴은 무대 바닥에 무릎을 꿇은 채 3집의 첫 번째 트랙 ‘파도’를 시작으로 공연의 포문을 열었다.
로이킴은 지난 1년간 자신을 기다려준 팬들을 위해 무대 바닥이나 계단에 걸터 앉아 노래를 부르며 관객들과 눈을 맞췄다. 특히 공연 초반 ‘나도 사랑하고 싶다’, ‘떠나지 마라’, ‘눈물 한 방울’ 등 정규 3집의 수록곡을 차례로 선보이며 곡의 탄생 비화를 정성스럽게 설명했다. 특히 이번 공연에서는 노래 가창 전 반드시 곡의 음악적 주제나 관련된 자신의 솔직한 마음과 진심을 고백하며 마치 ‘청음회’ 같은 분위기가 연출되기도 했다. 로이킴과 자신의 음악을 잘 알지 못하는 관객까지 챙기는 배려가 돋보였다.
로이킴은 "너무 멋진 밤을 선물해주셔서 감사하다. 팬들을 비롯해 데뷔 때부터 함께 해주신 정지찬 프로듀서님과 현장 스태프, 감독님들 모두 감사하다"며 인사했다. 또 '북두칠성' 활동에 대해 "북두칠성은 예부터 항해사들이 길을 찾을 때 방향을 알려주는 별자리였다. 저 또한 이번 앨범 작업을 통해 가야 할 방향을 알게 된 것 같다. 관객 분들도 제 앨범을 통해 정답은 못 찾더라도 가야 할 방향을 찾을 수 있는 힘이 되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로이킴은 특히 "기다림이 있기에 다시 만났을
한편 로이킴은 23일 엠넷닷컴 'MEET&GREET' 온라인 팬미팅을 개최하는 등 활발한 음악 행보를 지속할 예정이다.[ⓒ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