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김진선 기자] “여기 이만큼 썰고, 여기 썰고” “청소를 시켰으면 청소만 해주면 되지, 쓰레기를 훔치려고 하나”
영화 ‘내부자들’에서 평범한 듯 하지만 어느 누구보다 강렬한 인상을 남긴 신스틸러 조우진. 그는 미래자동차 조상무 역으로 등장해 차분하면서도 살벌한 분위기를 잘 살렸다.
극 중 이병헌과 맞붙는 장면에서 팽팽한 긴장감 뿐 아니라 피 튀기는 광경까지 실감나게 자아냈다. 또 “여기 썰고, 여기 이만큼”이라는 살벌한 대사를 아무렇지 않게 담담하게 표현해 극의 긴장을 바짝 올리기도 했다.
때문에 조우진은 이병헌, 조승우, 백윤식, 김홍파, 이경영 등의 쟁쟁한 배우들 사이에서 남다른 존재감을 드러냈다. 평범하지만, 잊혀 지지 않게, 일상적이지만 비범하지 않은 눈빛으로 관객들에게 자신을 각인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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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김승진 기자 |
‘내부자들’ 우민호 감독은 이에 “사투리를 쓰는 대사는 조우진에게 물어보고 한 장면도 있다. 사실 그렇게 많은 장면을 감수한 것은 아니고, 스태프들 중에도 사투리를 쓰는 분들이 있어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전했다.
‘내부자들’은 윤태호 작가의 미완성 웹툰을 영화화한 작품으로, ‘청소년 관람불가’임에도 빠른 속도로 흥행 기록을 세웠다. 오는 31일에 개봉하는 ‘내부자들: 디오리지널’은 기존 2시간10분에 50분 시간을 더해 3시간으로 만들어졌다. ‘내부자들’에서 못 본 장면들을 추가시켜 인물들의 관계와 사건에 더 힘을 더한 작품이다.
김진선 기자 amabile1441@mkculture.com/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