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손진아 기자] 거장 허우샤오시엔 감독 8년만의 무협액션 영화 ‘자객 섭은낭’이 개봉일을 확정하고 극 중 주인공 섭은낭의 아름다운 자태와 기품이 흐르는 티저 포스터를 공개했다.
‘자객 섭은낭’은 사랑했던 정혼자를 암살해야 하는 일생일대의 명을 받고 외로운암살자의 길을 걷기 위해 고민하는 여검객 섭은낭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작품이다.
티저 포스터는 부모와 떨어져 외로운 삶을 살지만 결연히 자객의 길을 걸어온 주인공 자객 섭은낭의 심경을 대변함과 동시에 자신을 상징하는 ‘검은 옷’을 입고 서 있는 그녀의 모습이 가장 먼저 눈에 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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흩날리는 머릿결과 옷자락은 한 순간에 무술의 한 동작을 포착한 듯 동적인 움직임이 느껴지지만 또 한편으론 그녀의 얼굴과 시선은 정적인 분위기 역시 자아내며 고아해보이기까지 하는 자태를 드러내고 있다. 숙연하게 홀로자객의 운명을 걸어야하는 그녀의 모습 뒤로 흩날리는 분홍빛 벚꽃은 주인공 서기의 비주얼과 만나 포스터의 품격을 한 층 더 높이며 꽃이 주는 따스함은 역설적으로 그녀의 담담함이 더 크게 느껴지도록 만든다.
그 중에서도 “운명을 거스른 사랑, 전설이 된 킬러”라는 카피는 은낭과 그녀의 과거 정혼자 계안 사이에 놓인 거스를 수 없는 운명이 무엇인지 궁금케 하고, 전설이 된 킬러로 자라난 그녀의 수준 높은 무협 액션이 영화를 통해 선보여질 것을 암시해 흥미로운 기대감을 자아낸다.
‘자객 섭은낭’은 오는 2월4일 개봉 예정이다.
손진아 기자 jinaaa@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