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미, 괌 아닌 LA로 출국 "최종 거주지는 중국…막막하다"

에이미, 괌 아닌 LA로 출국 "최종 거주지는 중국…막막하다"

↑ 에이미/사진=MBN

프로포폴 혐의로 강제퇴거 조치가 내려진 방송인 에이미가 오는 30일 미국 LA로 출국합니다.

강제 퇴거 명령을 받은 에이미는 당초 괌으로 출국할 예정이었지만, 최근 행선지를 바꾸고 LA행 비행기 티켓으로 변경했습니다.

LA로 출국지가 변경된 것과 관련해 에이미는 한 언론매체를 통해 "LA로 출국 후 잠시 그곳에 머물다 중국으로 떠난다. 중국을 거주지로 택한 건, 중국이 한국에 있는 가족들이 그나마 오가기 편한 곳이기 때문이다"며 "아직도 중국에서 무얼하며 어떻게 지내야 할 지 막막하다"고 출국을 앞둔 심경을 전했습니다.

이어 "내가 저지른 잘못에 대해 잘 알고 있고 반성 또한 깊게 하고 있다. 한국에서 반성하는 마음으로 봉사하고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며 살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하게 돼 아쉽고 속상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에이미는 지난 달 25일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강제출국 처분 취소 소송 항소심 선고공판에서 패소했습니다.

항소심 전에 열린 1심에서 재판부는 이 재판 결과에 대해 "에이미가 연예인으로서의 활동을 멈춘 상태라고는 하나 활동 기간과 대중적 인진도 등을 감안할 때 반복적인 약품 오남용이 미친 사회적 파급 효과가 크다"며 에이미에게 한국을 떠나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에이미는 가족이 모두 한국에 있는 점을 고려해 달라고 호소했지만, 2심 재판에서도 재판부의 판단은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에이미는 대법원에 상고할 수 있는 상황이지만 상고를 포기하고 출국을 결정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