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가스 요금 9% 인하…월평균 3천 500원 절감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권인경 인턴기자]
정부가 다음달 1일부터 도시가스 요금을 지금보다 9% 내리기로 했다.
정부는 29일 "새누리당과의 협의를 거쳐 이 같은 내용의 도시가스 요금 조정안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도시가스를 사용하는 1천657만 가구의 가구당 월평균 요금이 현재보다 약 3천500원 정도 절감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정훈 정책위의장은 "당정은 서민경제의 어려움을 덜고 따뜻한 겨울나기에 도움을 드리고자 도시가스요금 조정 방안을 합의했다"면서 "난방용 도시가스 사용이 많은 동절기임을 고려하면 국민의 체감 효과는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새누리당은 또 산업 현장의 어려움과 서민 경제 부담을 고려해 도시가스 요금을 지속적으로 인하해달라고 주문했다. 이에 대해 산업부는 유가 하락분 등이 즉각 에너지 요금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당정은 또 비공개 협의를 통해 다음 달부터 현장 근무가 많은 경찰과 집배원 등의 공무원에 지급되는 위험 근무수당을 최대 50%까지 인상하는 방안을 확정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인사혁신처와 기획재정부는 26년 동안 유지돼온 현행 2등급(갑·을) 위험수당 체계를 3등급(갑·을·병)으로 확대 개편, 갑종에 월 6만원, 을종에 월 5만원, 병종에 월 4만원의 위험수당을 지급하기로 했다.
을종에서 갑종으로 전환하는 전투경찰대·파출소 근무자 등 경찰관 8만5천명은 위험수당이 월 4만원에서 6만원으로 50% 인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