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이다원 기자]
◇ ‘치인트’ 첫방부터 tvN 월화극 중 최고 시청률 기록
tvN 새 월화드라마 ‘치즈인더트랩’(이하 ‘치인트’)이 첫회부터 무서운 괴력을 발휘했다. 지난 4일 첫방송분이 시청률 3.6%(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전국기준)를 기록하며 tvN 월화극 사상 최고 성적을 일궈낸 것.
이 작품은 방송 전부터 수많은 이슈를 생산해내며 2016년 기대작이었지만, 김고은, 서강준, 이성경 등 캐스팅 소식이 전해지면서 원작 웹툰 팬들의 걱정과 우려로 앞날을 예측할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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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자인=이주영 |
그러나 이런 기우를 단숨에 날려버리기라도 하려는 듯 첫 방송부터 속도감 있는 전개로 시청자를 사로잡았고, 박해진, 김고은의 기대 이상의 ‘케미(케미스트리 준말)’가 극에 안정감을 선사했다. 이뿐만 아니라 남주혁, 박민지 등 주조연들의 위화감 없는 열연으로 젊은 시청자의 리모컨을 붙잡는 데에 성공했고, 방송 직후 관련 검색어들이 온라인을 도배할 정도로 화제성 면에서도 큰 성과를 거뒀다.
첫회의 눈부신 성공 덕분에 2회 시청률도 4.8%로 상승했다. 이대로라면 또 하나의 ‘대박드라마’ 탄생을 예감할 수도 있는 상황. 그동안 금토드라마에서는 선전했지만 월화 안방극장에선 유독 기를 못 폈던 tvN이 ‘치인트’로 기세등등해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 지난주 시청자들의 선택은?
지난주 월화극 승기는 여전히 SBS ‘육룡이 나르샤’ 손 안에 있었다. 시청률 14.15%를 기록하며 MBC ‘화려한 유혹’(10.4%)를 따돌렸다. 반면 지난주 종영을 맞은 KBS2 ‘오 마이 비너스’는 소지섭, 신민아 등 화려한 라인업에도 8.55%라는 저조한 시청률과 월화극 3위라는 성적표를 안고 퇴장해야만 했다.
수목 안방극장은 여전히 유승호의 입김이 거셌다. SBS ‘리멤버-아들의 전쟁’이 시청률 15.65%로 KBS2 ‘장사의 신-객주 2015’(10.6%)를 5.05%포인트 차로 앞섰다. 억울한 누명을 쓴 채 도망자 신세가 된 진우(유승호 분)가 악덕 재벌 남규만(남궁민 분)을 넘어뜨릴 복수극을 암시하면서 시청자의 눈을 꼭 붙잡았다.
주말극 신경전에선 MBC ‘내딸 금사월’이 승리했다. 지난주 시청률 31.25%(2회 평균)를 기록하며 방송 이후 계속 정상을 달리던 KBS2 ‘부탁해요 엄마’(30.55%)의 덜미를 잡는 데에 성공했다. 또한 MBC ‘엄마’는 주말극 양대 산맥의 치열한 싸움 사이에서도 시청률 20.35%를 기록하며 제 페이스를 유지했다.
주말 예능 시청률 전쟁은 치열했다. 그 와중에 KBS2 ‘해피선데이’가 ‘1박2일’과 ‘슈퍼맨이 돌아왔다’의 힘을 빌려 1위(14.9%)로 치고 들어갔고, KBS2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가 시청률 13.5%로 감춰진 힘을 발휘하며 2위를 차지했다. 이어 MBC ‘일밤’과 ‘무한도전’이 13.4%로 동률을 이루며 3위에 랭트됐다.
이다원 기자 edaone@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