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남우정 기자] 3인조로 돌아온 브이오에스(V.O.S)가 더 완벽해진 하모니, 호흡을 자랑하며 브이오에스다운 모습을 보여줬다.
브이오에스가 13일 오후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첫 번째 미니앨범 ‘리유니온, 더 리얼’(Re:union, The real)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브이오에스는 2004년 ‘더 리얼’(The real)로 3인조 데뷔를 했지만 2010년부터 각자 활동을 하게 됐다. 박지헌은 솔로로 활동을 했고 김경록과 최현준은 브이오에스라는 이름을 2인 체제로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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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정일구 기자 |
6년 동안 각자 활동을 해오다 3인조로 다시 뭉쳤기 때문에 이번 컴백은 브이오에스에게 남다른 의미가 준다. 과거 갈등을 보였던 멤버들이지만 이날 쇼케이스에선 예전과 다르지 않은 호흡을 보여줬다.
박지헌은 “셋이 다시 만나는 데에는 현재 회사 대표님의 공이 컸다. 오랜 시간 떨어져 있다 보니 서로 마음을 전하기에 불편한 상황까지 왔다. 그 때 대표님이 중간 다리 역할을 해주며 서로의 마음을 전달해줬다. 그러다 함께 만나니까 알겠더라. 우리가 함께 노래를 하는 게 얼마나 소중한 일인지 알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경록은 “감정의 골이 깊다기 보단 멀리 떨어져 있다 보니 그게 편했다. 둘이서 노래를 하면서 한 자리를 남겨 두었기 때문에 언젠가 다시 할 거라는 생각이 있었다. 그 시기가 생각보다 빨리 와서 기쁘다”고 전했다.
이번 앨범은 오랜 시간이 흘러 다시 만나게 된 세 멤버들의 감정과 메시지를 담은 앨범으로 멤버 최현준이 속한 작곡팀 e.one의 곡이 포함되어 있다.
더블 타이틀곡 중 하나인 ‘그 사람이 너니까’는 삶에 지쳐 저마다의 이유들로 무겔ㄹ 지고 있는 모든 이들을 위한 사랑과 희망의 메시지를 담은 곡이다. ‘그날’은 현재를 살아가며 과거를 그리워하는 사람들의 노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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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 간의 사랑을 넘어서 멤버들의 마음을 대변해주는 가사가 돋보였다. 10년이라는 시간으로 다져진 멤버들의 진솔한 감정이 그대로 드러났다. 노래 자체만으로도 브이오에스를 드러냈다. 멤버들도 이번 컴백으로 브이오에스다운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박지헌은 “가요계에 노래 잘하는 가수들이 정말 많더라. 노래 잘하는 건 큰 매력이 아닐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저희가 어떤 경쟁력이 있을까 고민을 하다가 노래하는 모습이 예뻐 보였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며 “멋있는 가수들이 많은데 저희가 보여줄 수 있는 건 무대에서 행복한 모습이다. 그러려면 정말 어떤 무대든 가리지 않고 노래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김경록은 “팬들에게 진짜 사과를 하는 건 저희가 즐기면서 노래를 하는 것이다. 6년을 쉬었으니까 배가 되는 시간만큼 노래를 하겠다”고 전했다.
최현준은 “팬들에게 가장 먼저 사과를 드리고 싶었다. 기다리는 순간에도 우여곡절이 많았다. 시간이 해결해주듯 이제 행복한 모습을 찾아 왔으니 열심히 노래하는 모습 보여주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브이오에스의 새 앨범 ‘리 유니온, 더 리얼’은 오는 14일 발매된다.
남우정 기자 ujungnam@mkculture.com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