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사소한 인터뷰] 허정민 “욕먹을 각오…유느님 영접하고파”

스타들의 사소한 생활이 궁금하다고요? 배우부터 개그맨까지, 그들의 모든 것을 파헤쳐보는 시간을 가져봤습니다. 그동안 팬과 일반인들이 궁금했던 사소하고도 은밀했던 사항, 스타의 A부터 Z까지를 ‘사소한 인터뷰’를 통해 낱낱이 공개합니다. <편집자주>

[MBN스타 김윤아 기자] 배우 허정민은 최근 KBS2 일일드라마 ‘다 잘될거야’를 통해 연기자로서의 입지를 더욱 굳혔다.

허정민은 드라마 ‘모래시계’ 아역배우로 연예계에 데뷔해 어느덧 데뷔 20년차가 됐다. 그러나 아직까지도 허정민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단어가 아이돌 밴드 문차일드다. 허정민은 2000년 문차일드로 가요계에 데뷔했고, 이듬해 팀을 탈퇴했다. 대중들에게 확실히 눈도장을 찍은 허정민이 돌연 문차일드를 탈퇴한 데에는 연기에 대한 욕심 때문이었다고 한다. 이후 연극무대와 조연 단역을 가리지 않고, 달려온 결과 일일드라마 ‘다 잘될거야’ 주인공까지 올라섰다.

인터뷰 내내 극중 우유부단한 장진국(허정민 분) 이미지는 허정민에게 전혀 보이지 않았고, ‘이렇게나 솔직해도 될까’ 싶을 정도로 거침없는 발언으로 유쾌한 분위기를 이어갔다.

↑ 디자인=이주영

Q1. 허정민 씨, 안녕하세요! 일단 기본부터, 생년월일은요?
1982년 11월 11일 생입니다.

Q2. 나의 강점은?
처절함?불쌍함?

10년 뒤 나는 뭘 하고 있을까요?
이 질문지에 대답하고 있겠죠?

Q4. 결혼을 생각하는 나이?
마흔....나한테 왜 이래요????

Q5. 허정민 이것만큼은 정말 잘 한다!
술을 잘 사요!

Q6. ‘다 잘될거야’로 배운 것이 있다면?
사람은 꾸준히 일을 해야 한다

Q7. 잃은 것이 있다면?
일을 하고 돈을 벌면 건강과 사람이 늘 곁에 있어요 잃은게 없네요

Q8. 허정민이 가장 도전하고 싶은 예능 프로그램은?
욕먹을 각오하고 무한도전!!!!

Q9. 가장 좋아하는 아이돌은 누구에요?
핑클....그시대의 이효리!

Q10. 거울 볼 때 드는 생각은?
늙었네.

Q11. 허정민 상남자vs귀여움?
중년으로 달려가는 철없는 귀염둥이

Q12. 허정민의 2% 부족한 단점 한 가지만 고백하자면?
부모님한테 다정하게 다가가지 못해요.

Q13. 쉬는 날엔 주로 어떤 걸 하며 보내나요?
누워있어요

Q14. 허정민의 NG 극복법이 있다면?
자해

Q15. 요즘 최대 고민은?
다음 작품

Q16. 삶의 만족도?
늘 항상 50% 매일 후회하고 칭찬하고 그러다 잠들죠.

Q17. 피해갈 수 없는 주량 문제! 술의 주종목(!)과 주량은요?
소주 좋아하고 정신 잃을 때까지 마시죠

Q18. 허정민 동안vs노안? 동안이라(혹은 노안이라) 좋은 점이 있다면요?
동안이라는 말을 자주 들어요. 그래서 캐스팅에 한계가 있고 하지만 이 동안인 얼굴로 중년이 되도 오래도록 활동할 수 있을 것 같아요

Q19. 당장 1주일의 휴가가 주어진다면 어떤 걸 하고 싶나요?

누워있을래요.

Q20. 롤모델이 있다면 누구일까요?
손현주 선배님이요 항상 대중옆에 친근하게 믿음직하게 있고 싶어요

Q21. 좌우명은 뭔가요?
되면 한다.

Q22. 내 신체 부위 중 가장 자신 있는 부위가 있다!
비밀

Q23. 나만의 취미를 한 가지 공개한다면?
레고, 게임, 혼자 마시는 술

Q24. 스트레스 쌓였을 때, 이것만 하면 훅 풀린다!
누워있기

Q25. 또 다시 연기에 도전한다면 ‘이런 역할 꼭 해보고 싶습니다!’
‘해피투게더’의 이병헌 ‘서울의 달’ 속 한석규 역할.

Q26. 방송을 하면서 꼭 만나고 싶은 연예인이 있다면?
유느님, 유재석!

Q27. 보물1호 자랑 한 마디만 해주세요!
플레이스테이션4

Q28. 삶의 활력소?
처음처럼

Q29. 허정민에게 연기란?
밥줄

Q30. 연기를 해보니 ‘이것’이 가장 어렵더라!
더울 때 더운데서 추울 때 추운데서 일하는 것.

Q31. 허정민이 버리고 싶은 것은?
늦잠 술병 미련

↑ 사진=FE엔터테인먼트

Q32. 배우가 되지 않았다면?
공무원

Q33. 내게 중2병(허세)가 있다면?
술마시면 지갑을 열어요.

Q34. 혈액형은 뭐에요? ‘혈액형 속설’ 믿으세요?
A형 속설 믿어요 늘 항상 복수를 품고 살아요. 하하

Q35. 어렸을 때 꿈은 뭐였어요?
딴따라요!

Q36. 세계 평화를 위해 한 일이 있다면?
인간쓰레기들 기사에 비판하는 글을 꾸준히 달았어요!

Q37. 내 인생의 터닝포인트는?
KBS 드라마 스페셜 82생 지훈이

Q38. 이 기사만큼은 꼭 지우고 싶다?
없어요!

Q39. 탐나는 수식어가 있다면?
잡초

Q40. 지금 당장 딱 한 가지 초능력을 가질 수 있다면 어떤 걸 선택할까요?
제 미래를 보고 올 거예요 잘 돼있으면 더 열심히 할래요!

Q41. 나에게 문차일드란?
가장 화려했던 독이든 꽃

Q42.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건?
엄마 아빠

Q43. 가장 최근에 나와 연락한 사람은?
엄마

Q44. 이사람과는 꼭 친해지고 싶다!
송재희! 정말 멋진 형이고 이형이 꼭 더 잘됐으면 좋겠어요! 하하.

Q45. 18살의 허정민에게 하고 싶은 말은?
너 나처럼 되고 싶냐?

Q46. 지금의 나에게 해주고픈 말은?
밥은 먹고 다니냐?

Q47. 허정민을 한 마디로 표현한다면?
생계형 연기자

Q48. 지금까지의 허정민, 마음에 들었나요?
열심히 치열하게 살았어요 철없는 나이 때는 아쉽게 살았지만 그래도 꾸준히 사람들한테 해 안 끼치고 잘 산 것 같아요.

Q49. 앞으로의 허정민은 그럼 마음에 들까요?
네! 가늘고 길게 열심히 할동 할래요!

Q50. 허정민의 ‘꿈’, 바로 이거다!
영화 포스터에 제 얼굴 똭!!!!있는 거요!

Q51. 마지막으로 하고픈 말?
질문 더 없나요?아쉬워요!

김윤아 기자 younahkim@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