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앨범 뒤적이기] 여자친구, 학교 3부작 마침표…앨범으로 ‘더욱 풍성하게’

디지털 음원시장이 발전되면서 앨범을 사는 일이 확 줄어들었습니다. 굳이 앨범을 사지 않아도 음악 사이트에 들어가 노래를 클릭하면 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오프라인 앨범의 매력은 무궁무진합니다. ‘앨범 뒤적이기’는 앨범 속에 있는 재킷, 땡스투(thanks to) 등을 통해 음악 이외의 또 다른 매력을 독자들과 공유합니다.<편집자 주>

[MBN스타 유지훈 기자] 걸 그룹 여자친구가 학교 시리즈의 마침표를 찍었다.

여자친구는 지난 1월25일 세 번째 미니앨범 ‘스노플레이크’(Snowflake)를 발표했다. 이번 앨범에는 슬프면서도 비장한 느낌의 앨범 인트로 곡 ‘스노플레이크’(SNOWFLAKE)와 ‘내 이름을 불러줘’ ‘그런 날엔’ ‘사랑별’ ‘트러스트’(TRUST) 등 총 7곡이 수록됐다.

이번 앨범의 타이틀곡 ‘시간을 달려서(Rough)’는 ‘유리구슬’ ‘오늘부터 우리는’을 만들어낸 이기와 용배의 작품이다. 데뷔 이후 ‘학교’라는 콘셉트를 선보이고 있는 여자친구는 ‘유리구슬’에서는 입학, ‘오늘부터 우리는’에서는 방학, 이번 ‘시간을 달려서’에는 졸업이라는 의미를 담았다. 때문에 이번 신보는 ‘학교 3부작’의 마침표가 되는 셈이다.

◇눈꽃 같은 청량한 비주얼

‘스노플레이크’는 눈꽃이 그려진 CD와 한 권의 화보집으로 구성되어 있다. 화보집은 케이스와 쉽게 분리할 수 있어 펼쳐보기 용이하다.

첫 장에는 간략한 트랙리스트가 마련되어 있고 이어 스쿨룩을 입고 있는 청량한 비주얼의 여자친구의 개인사진을 만나볼 수 있다. 쇼파에 누워 책을 읽는가 하면 햇살 아래 커튼을 젖히며 소녀의 매력을 발산한다.

◇뮤직 비디오의 연장선, 여자친구의 피크닉

여자친구의 뮤직비디오는 공개 3일만에 200만 뷰를 돌파하는 저력을 과시했다. 영상 속 여자친구는 학교를 배경으로 청순하면서도 파워풀한 안무를 선보이고 거리를 활보하며 청량한 느낌을 뽐냈다.

앨범 화보에 담긴 개인 티저 이후에는 공원에 둘러앉아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여자친구를 만나볼 수 있다. 그들은 뮤직비디오에서 입었던 의상을 그대로 입고 등장해 서로에 기대어 포즈를 취하고 꽃으로 둘러싸이는 거리를 거니며 뮤직비디오에서는 볼 수 없던 장면을 연출한다.

또 흰색 원피스를 입고 방 안에서 청순한 매력을, 전구 가득한 공간에서는 빛나는 미모를 뽐낸다.

◇쉼 없이 달려왔던 여자친구, 그들이 고마운 사람들

여자친구는 데뷔 1년 만에 큰 인기를 얻고 지난 2일 SBS MTV ‘더쇼’와 3일 MBC뮤직 ‘쇼챔피언’에서 음악방송 첫 1위를 수상했다. 숨 가쁘게 달려온 그들은 앨범으로나마 팬과 가족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저희 여자친구의 3번째 미니앨범 ‘스노우플레이크’가 나왔습니다. 모두 일 년 동안 저희 여자친구와 함께 해주시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든든한 사랑하는 가족들, 뒤에서 묵묵히 지켜봐 주시고 응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조금만 기다려주세요. 효도할게요. 그리고 우리 멤버들 달리자! 정말 마지막으로 우리 팬분들 기다리느라 너무 고생했어요. 오래 기다린 만큼 앞으로 더 좋은 무대 보여드릴게요. 믿죠? 말로 표현하지 못할 만큼 고맙고 사랑해요. 늘 함께합시다♥”

유지훈 기자 ji-hoon@mkculture.com/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