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안성은 기자] “2015년 몬스타엑스의 활동 점수요? 10점 만점에 10점이요”
이들에겐 참 바빴던 해였다. 2015년 5월 데뷔곡 ‘무단침입’으로 가요계에 이름을 알린 몬스타엑스는 공백기라고 부르기 무색할 만큼 짧은 텀으로 팬들을 만났다. 그 결과, 음악방송 1위 후보에 이름을 올리고, 연말 시상식에서는 트로피를 거머쥐는 영광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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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이현지 기자 |
이를 증명하듯 몬스타엑스 멤버들은 최근 진행된 MBN스타와의 신년인터뷰에서 활동점수를 과감하게 ‘10점 만점에 10점’으로 불렀다.
“2015년은 저희가 태어난 해였어요. 차근차근 배워나가는 단계였는데, 생각한 것보다 걸음마를 잘 뗀 것 같아요. 속성이었는데도 성공적으로 활동을 마친 것 같아서 기분이 좋아요. 게다가 팬들을 만나기까지 했으니, 더할 나위 없이 완벽했죠” (원호)
몬스타엑스의 2015년이 성공적이었다는 것에는 팀 활동과 함께 개인 활동이 잘 끝났다는 것도 포함됐다. 몬스타엑스 멤버들은 팀 활동 뿐 아니라 개인 활동 역시 다방면으로 활약했다. 래퍼 주헌은 ‘쇼미더머니’를 비롯한 다양한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이름을 알렸다. 데뷔 전, OST로 팬들을 먼저 만난 기현은 ‘복면가왕’을 통해 실시간 검색어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쇼미더머니’부터 ‘라디오스타’까지. 제 이름을 알릴 기회가 많았어요. 덕분에 배운 것도 많았죠. 팀 활동을 하는 동안에는 팀워크에 대한 것도 많이 깨달았어요. 2015년은 절 성장하게 한 해였어요” (주헌)
물론 몬스타엑스의 2015년이 행복한 일들만 가득한 것은 아니었다. 2015년에서 2016년으로 넘어가는 시점, 멤버 아이엠과 민혁이 부상을 당하며 활동에 함께하지 못하는 불미스러운 일이 생기기도 했다.
“데뷔를 한 후에 전반적인 활동을 몸에 익히는 단계였어요. 그래서 몸 관리를 제대로 못했던 게 아쉬워요. 막내 아이엠이나 민혁이의 부상도 아쉬움으로 남죠. 2016년에는 자기 관리를 조금 더 열심히 해서 부상당하는 멤버 없이 건강하게 마무리 지었으면 좋겠어요” (기현)
“멤버 모두 안 다치고, 가족들도 다 건강하게 마무리 하는 게 2016년 개인적인 바람이에요. 12월까지 쭉” (셔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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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이현지 기자 |
멤버들의 부상이 불러온 ‘건강 경각심’은 몬스타엑스에게 꽤 크게 자리 잡은 상태였다. ‘건강하게 활동 잘 마무리하기’를 제외한다면 이들이 바라는 2016년 소망은 무엇이 있을까. 2016년 소망을 두고 멤버들의 다양한 의견이 쏟아졌다.
“몬스타엑스로서는 조금 더 자리를 잡고 싶어요. 2015년은 ‘몬스타엑스에게 맞는 옷 찾기’가 목표였는데, 아직 완벽하게 어울리는 옷을 찾지 못했거든요. 2016년에는 꼭 저희만의 옷을 찾아내고 싶어요. 개인적으로는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믹스테잎 작업을 꾸준히 하고 싶어요. ‘랩 잘하는 주헌’으로 불리는 게 목표입니다” (주헌)
“저는 2015년에 OST 작업을 두세 번 정도 했어요. 2016년에도 기회가 된다면 좋은 곡들로 팬들에게 인사하고 싶어요. 그리고 몬스타엑스가 1위 후보에 머무르지 않고, 1위에도 이름을 올리면 좋겠네요” (기현)
“실력을 조금 더 갈고 닦아서 작곡, 작사부터 안무까지. 저희 힘으로 만든 앨범이 탄생하면 좋겠어요. 저희 노력의 결과물을 팬들에게 보여주고 싶어요” (원호)
“저는 개인적인 바람은 아직 없어요. 몬스타엑스가 자리를 잡고 이름을 알리는 게 우선이라고 생각해요. 다만 작년에도 그랬듯이, 2016년에도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팬들과 만나고 싶어요. 멤버 모두가 적극적으로 아이디어를 내고 있으니, 좋은 기회가 생기지 않을까요?” (형원)
“저는 건강하기가 일단은 가장 중요한 목표에요. 거기에 개인적인 다짐을 더하자면 2016년에는 조금 더 재빠르고 신속한 셔누로 거듭나고 싶어요. 2015년에는 느릿느릿하고 둔하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거든요” (셔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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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이현지 기자 |
‘10점 만점에 10점’을 외쳤던 다섯 남자는 2016년 계획 역시 ‘10점 만점에 10점’이었다. 팀 활동은 물론이고 개인 활동에 대한 의지 역시 가득했다. 새로운 출발을 앞둔 멤버들에게 이번 설 연휴는 어떤 시간일까. 멤버 원호는 “얼른 일곱 명이 함께 연습을 하고 싶다”며 ‘연습벌레’다운 답변으로 멤버들을 잠시 경악하게 했다. 그러나 그는 멤버들의 원성에 곧 “이번 연휴에는 집에서 쉬면서 안무연습 영상을 모니터링 할 계획”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저는 가족들과 함께 할래요. 힐링의 시간! 생각해보니 몇 년 째 엄마표 떡국을 먹지 못했는데, 올해는 엄마 손맛이 듬뿍 담긴 떡국을 맛보고 싶어요” (주헌)
“온 가족이 함께하는 명절이니까, 저도 가족들과 함께 할 계획이에요. 오랜만에 친척들도 찾아뵙고, 세뱃돈도 두둑하게 받으면 좋겠죠?” (형원)
“사실 저는 이번 설 연휴에는 가족들과 스키장 여행을 목표로 하고 있었거든요. 그런데 부상당한 멤버들이 있으니까, 이번 연휴에는 안전하게 집에서 푹 쉴 생각이에요” (기현)
“저도 원호와 같은 마음이 있었어요. 일곱 명이 얼른 연습했으면 하는. 완전체로 하루 빨리 복귀하기 위해서, 이번 설날에는 컨디션 회복에 힘쓰려고요. 그리고 멤버들이 얼른 나을 수 있길 바랄 거예요.” (셔누)
[한복 및 장소 협조=박술녀 한복]
안성은 기자 900918a@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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