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유지훈 기자] 걸 그룹 멜로디 데이(Melody Day)는 비주얼보다 목소리로 가장 먼저 대중들에게 다가섰다. 그만큼 목소리에 자신 있는 동시에 사람들 앞에 모습을 보이고자 하는 욕심이 있었다. 드라마 OST에서만 활동하던 그들은 지난해를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활동에 기지개를 켜고 있다.
멜로디데이는 2012년 KBS2 ‘각시탈’ OST로 데뷔, ‘내 딸 서영이’, SBS ‘너의 목소리가 들려’ ‘청담동 엘리스’ 등 수많은 드라마에 참여했다. 이어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하며 두각을 드러냈는데 이 역시 노래와 관련이 되어 있었다.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에서는 멤버들 전원이 무대에 올라 활약했다. MBC ‘일밤-복면가왕’에서는 여은이 ‘매운맛을 보여주마 고추아가씨’로 등장해 복면가왕이 되는 영예를 안았다. 데뷔 4년 만에 쏟아진 스포트라이트였다. 2016년을 맞이하는 그들의 각오 역시 남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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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이현지 기자 |
“2015년 정했던 목표는 거의 다 이뤄졌어요. 2016년에는 멜로디 데이가 좀 더 사랑을 받아서 많은 분들이 저희를 불러주셨으면 해요. 저희가 팬 미팅을 아직 못 해봤는데 팬들이 많아져서 그런 자리도 해보고 싶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뮤지컬 도전을 해보는 게 목표에요. 제가 소극장 뮤지컬에 대한 동경이 있거든요. ‘형제는 용감했다’랑 ‘당신이 잠든 사이’라는 작품을 좋아하는데, 뮤지컬에 출연해서 관객들과 좀 더 가까이 소통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여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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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이현지 기자 |
멜로디 데이는 팀은 물론 각자의 강점에 대해서 잘 알고 있었다. 각자 하고싶은 음악을 이야기해보라고 하자 슬픈 발라드에서 걸 크러쉬까지 네 사람의 입에서 나온 콘셉트는 단 하나도 겹치지 않았다. 그리고 각자의 음악 보다는 대중에게 조금 더 다가서는 것에 대한 갈증이 더욱 컸다.
“퍼포먼스 없이 완전 슬픈 노래도 해보고 싶어요. 그런데 요즘 들어서 방송을 해보니까, 아무래도 완전 슬픈 것보다는 어느 정도 속도감과 흥이 있는 걸 대중들이 원하더라고요. 우리 음악도 중요하지만 아직은 대중들에게 조금 더 다가서는 게 먼저인 것 같아요.”(차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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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이현지 기자 |
“2016년에는 우리 멜로디 데이가 각자의 기량을 펼칠 수 있는 예능프로그램에서 찾아줬으면 좋겠어요. 유민언니는 ‘우결’나가고 싶어 했거든요.(웃음) 저희의 색다른 매력도 많이 보여줄 수 있는 데 나가고 싶어요. 여은 언니는 오디션 프로그램에 출연해서 이제 성장하는 아이들연습생들을 평가하고 그런 거 하면 잘 어울릴 거예요.”(예인)
지난해 데뷔 4년 만에 쇼케이스를 진행한 그들은 예능을 통해 얻은 인기에 힘입어 다양한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팬들을 향한 덕담에는 애정과 앞으로의 포부가 가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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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이현지 기자 |
“2015년 많은 사랑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2016년에는 새로운 모습들 많이 보여드릴 테니까 많이 기대해주시고 관심주세요. 설날이 곧 오는데 가족들과 좋은 시간 맛있는 음식 드시고 좋은 추억 많이 만드세요. 더 좋은 음악으로 돌아오겠습니다.”(여은, 차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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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이현지 기자 |
“데뷔 이후부터 저희는 다양한 콘셉트와 장르에 도전하고 있어요. 그럼에도 우리를 변치 않고 기다려줘서 고맙습니다. 2016년에는 더더욱 좋은 모습으로 돌아올 테니까 많이 사랑해주세요. 열심히 해서 팬클럽이 꼭 생겼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유민, 예인)
유지훈 기자 ji-hoon@mkculture.com/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