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하라, '사람이 좋다' 출연…시각장애 1급 "어둠 속에 사는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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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하라/사진=MBC |
가수 오하라가 '사람이 좋다'에 출연해 희귀병을 앓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13일 오전 방송된 MBC 시사 교양 프로그램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이하 사람이 좋다)에서는 지난해 11월 데뷔한 시각장애인 가수 오하라와 남편 이태웅이 출연해 자신들의 이야기를 전했습니다.
이날 오하라는 "병원에 갔었는데 바로 시각장애 1급 판정이 났었다"며 "'망막 색소 변성증'이라는 희귀병이어서 해줄 말이 없다. 수술이나 약도 없고, 곧 침잠의 세계로 들어갈 것 이라고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어둠 속에서 산다는 것이 너무 두려웠다"며 "사람들이 바라 볼 시선 또한 두려웠다"고 덧붙이며 눈물을 보였습니다.
장애를 극복하고 가수가 된 이유에 대해 "세상과 무엇으로 소통하면 좋을까 했다. 저같이 안 보이는 사람과 노래로 소통하고 싶었다. 그래서 가수가 됐다"고 설명한 그는, 이날 방송을 통해 한 살 연하의 남편과의 일상도 공개했습니다.
남편 이태
한편, 각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사람들의 인생 스토리, 유명인들의 비결과 숨겨진 이야기, 자신만의 소중한 가치를 지켜가는 별난 인생들 이야기를 전하는 '사람이 좋다'는 매주 토요일 오전 8시 55분 방송됩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