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이다원 기자] 평일 오후 6시만 되면 안방극장을 환하게 비추는 이가 있다. MBC ‘생방송 오늘 저녁’의 이재은 아나운서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과일처럼 상큼하고 톡톡 튀는 그는 주부 시청자들까지 사로잡을 만큼 강한 긍정에너지를 매일 발산하고 있다.
이뿐만 아니다. 매일 아침 라디오 MBC FM4U ‘세상을 여는 아침 이재은입니다’로 청취자와 만나기도 한다. MBC의 아침과 저녁을 모두 책임지고 있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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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자인=이주영 |
“아침마다 생방송으로 청취자와 소통하는 시간들이 즐겁고 감사하죠. 일년 조금 넘게 진행했는데, 아직도 배우고 다듬어가는 중이고요. 또 ‘생방송 오늘 저녁’으로는 시사교양 프로그램에 대해 배워나가고 있어요. 내가 언제 이렇게 많은 기회를 가질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행복하답니다.”
아나운서로서 정주행하고 있는 이재은의 반짝반짝 빛나는 얘기들을 들어봤다.
◇ 키워드 총평 : 이재은, 당신의 ‘정주행’을 믿어요
키워드1. 지나간 3년, 앞으로 3년
아나운서로 입사한 지 꽉 채운 만 3년째다. 지나간 3년에 대한 평가와 앞으로 3년에 대한 기대감을 전해들었다.
“지난 3년간 정말 다양한 프로그램을 많이 해본 것 같아요. 만족도요? 100점이죠. 여러 경험을 할 수 있었고, 감사한 기회도 많았고요. 알찬 3년을 보냈던 것 같아요. 앞으로 3년도 비슷했으면 좋겠어요. 늘 주어지는 소임에 최선을 다해서 감당해내는 게 제 목표예요. 노력해서 프로그램들을 해내고 즐겁고 기쁘게 지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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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MBC |
키워드2. 내 사랑, 스포츠
라디오와 시사교양 프로그램을 맡기 전에도 그는 스포츠 마니아 사이에서 굉장히 유명했다. 스포츠 뉴스를 진행이나 리포터로 현장을 찾아가는 등 다양한 활동을 하면서 스포츠 전반에서 열심히 뛰었기 때문.
“아나운서 되기 전부터 여러 경기를 꼬박꼬박 챙겨볼 정도로 스포츠를 좋아했어요. 입사한 뒤 감사하게도 스포츠 프로그램 쪽에서 기회가 많이 왔었고, MBC에서 했던 다양한 스포츠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었죠. 정말 너무나도 행복한 기회였어요. 스포츠 프로그램을 할 때면 선수하고 호흡하고 경기에 흥분하는 저 그대로를 발견하거든요. 일처럼 느껴지는 게 아니라 정말 즐겁게 임하고 있어요. 공부할 것도 많지만 그것마저도 재밌고요. 저한테 감사한 일이죠.”
키워드3. MBC 간판 여성 캐스터
그의 꿈은 여성 캐스터로서 자리잡는 것이다. 아직 갈길이 멀고 부족한 게 많지만 차근차근 단계를 밟고 싶다는 그에게서 스포츠를 향한 사랑이 넘쳐났다.
“앞으로도 열심히 공부해서 스포츠 캐스터로서 잘 하고 싶다는 개인적인 바람이에요. 2016년이 기대되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죠. 그동안 스포츠 프로그램 리포터나 현장 MC를 많이 했지만, 이젠 중계에도 참여하기 시작했거든요. 여성 스포츠 캐스터로서 전문성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요. 스포츠는 제게서 떼려야 뗄 수 없는 장르고 앞으로도 계속 하고 싶습니다!”
키워드4. ‘생방송 오늘 저녁’ 안방마님
그가 ‘생방송 오늘 저녁’을 맡은 지 이제 한 달. 저녁 시간대를 책임지는 안방마님으로서 시청자와 가깝게 다가가기 위해 노력 중이다.
“그동안 통통 튀는 이미지의 프로그램을 많이 했다면, 이번엔 편안하게 보이려고 많이 자제하고 있어요. ‘생방송 오늘저녁’은 주부들이 많이 보는 프로그램이라 ‘내 밝은 이미지가 어려보이지 않을까’ 부담도 많았는데, 진행하다보니까 이게 또 하나의 개성이라며 좋게 봐주는 분들도 있더라고요. 그래서 지금은 제 생기발랄한 매력을 프로그램에 어떻게 잘 녹여내느냐가 숙제랍니다. 다행히 같이 진행하는 김정근 아나운서가 과외선생처럼 정말 많은 걸 가르쳐주고 있어요. 정말 감사하죠. 이제 막 새로 시작해서 정말 열심히 하고 싶어요. 맛집을 직접 탐방한다거나, 바다 낚시를 해보는 등 다양한 시도도 해보고 싶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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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MBC |
키워드5. 인간 이재은의 버킷리스트
하루 24시간이 모자를 정도로 일에 매진하고 있는 아나운서 이재은. 많은 기회로 언제나 행복하다는 그에게 ‘인간’ 이재은으로서도 바라는 게 있는지 물었다.
“좋은 사람이 되고 싶어요. 전 늘 제 자신을 반성하고 돌아보는데, 폐를 주지 않는 사람으로 살아야한다고 생각하거든요. 앞으로 어떤 일을 하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더 많은 사람에게 좋은 도움을 줬으면 좋겠고, 큰 욕심을 부리고 뭔가를 위해 달려가기 보다는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면서 행복하게 살고 싶어요. 또 하나 있다면 좋은 사람을 만나는 것? 하하. 이상형은 저와 신앙이 같고 성품이 좋은 사람이라면 OK죠. 착하고 따뜻한 사람이라면 조건들은 크게 중요하지 않아요..”
키워드6. 이재은을 ‘한 단어’로 요약한다면?
마지막으로 자신을 한 단어로 요약해달라 주문했다.
“빛과 소금? 그런 사람이 되고 싶어요. 아직까지도 많이 부족하지만 늘 감사하는 삶을 살며 주위를 밝혔으면 좋겠어요.”
[이재은은 누구?] 1988년생으로 이화여대 방송영상, 언론정보학과를 졸업했다. 2012년 MBC 아나운서로 입사한 뒤 ‘생방송 오늘 저녁’ ‘섹션TV 연예통신’ ‘세상을 여는 아침, 이재은입니다’ ‘스포츠 매거진’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서 활약하고 있다.
이다원 기자 edaone@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