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남우정 기자] 그룹 세븐틴이 완전체에 힙합, 퍼포먼스, 보컬 유닛까지 4색 매력으로 3000여 명의 관객들을 열광시켰다.
세븐틴이 14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SK올림픽핸드볼경기장에서 ‘라이크 세븐틴-보이즈 위시’(LIKE SEVENTEEN-Boys wish) 앵콜 콘서트를 개최했다.
지난 2015년 데뷔한 세븐틴은 스스로 프로듀싱은 물론 작사, 작곡, 퍼포먼스까지 제작하는 아이돌로 힙합, 보컬, 퍼포먼스 세 개의 유닛으로 구성됐다. 데뷔 후 7개월만에 지난해 12월 첫 콘서트를 개최했던 세븐틴은 약 두 달만에 앵콜 콘서트를 열었다. 약 3500석을 매진시키며 급성장한 인기를 증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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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곽혜미 기자 |
자신들의 히트곡인 ‘만세’로 공연 포문을 연 세븐틴은 연이어 ‘노 펀’(No fun), ‘록’(Rock)을 연달아 부르며 화려한 퍼포먼스로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세븐틴은 “5분 만에 콘서트가 매진됐다. 스탠딩석이 있는 공연은 처음이다”라고 인사를 전했고 “중대발표가 있다. 여러분에게 이름이 생겼다. 캐럿이다”라고 공식 팬클럽 이름을 공개했다.
보컬, 힙합, 퍼포먼스 3개의 유닛으로 구성된 세븐틴은 이번 앵콜 콘서트에서도 그 강점을 살렸다. 보컬 유닛은 최근에 발표한 ‘월간 윤종신’ 2월호 곡인 ‘초콜릿’ 무대를 처음 선보였고 브라운아이드소울의 ‘마이 에브리싱’(My everything)을 커버했다. 직접 악기 연주를 해서 밴드 구성을 보여주기도 했다.
힙합 유닛은 ‘빌리브 미’(Believe me), ‘보스’(Boss) ‘아예’(Ah yeah) 등의 무대를 꾸몄다. 퍼포먼스 유닛은 개인 솔로 무대와 함께 서태지와아이들의 ‘환상속의 그대’, 레드벨벳의 ‘덤덤’을 커버하며 화려한 무대매너를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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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별 솔로 무대들도 중간중간 이어졌다. 래퍼 에스쿱스와 버논은 강렬한 자작랩을 선보였고 우지, 승관, 도겸 등은 솔로곡으로 가창력을 드러냈다. 유닛, 개별로 개성을 강조했던 세븐틴은 단체 무대에선 세븐틴 본연의 퍼포먼스 매력을 살렸다.
이외에도 ‘세븐틴 유치원’이라는 코너를 만들어 콩트 연기를 선보이고 VTR을 통해서 숙소 모습을 공개하기도 했다. 2장의 앨범 밖에 내지 않았기 때문에 부족할 수 있는 세트리스트는 커버곡들과 미공개곡으로 채웠다. 약 2시간이 넘는 시간 동안 세븐틴은 유닛, 솔로 무대에 콩트까지 아이돌이 보여줄 수 있는 것들을 다 보여줬다.
한편 세븐틴은 콘서트에 이어서 15일 방송되는 MBC에브리원 ‘세븐틴의 어느 멋진 날-13소녀 표류기’에 출연한다.
남우정 기자 ujungnam@mkculture.com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