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유지훈 기자] 그룹 인피니트가 ‘공연돌’이란 수식어에 걸 맞는 멋진 콘서트를 선보였다.
2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에서는 인피니트의 두 번째 월드투어 앵콜 콘서트 ‘인피니트 이펙트 어드벤스’(INFINITE EFFECT ADVANCE’가 열렸다.
이날 인피니트는 ‘맨 인 러브’(Man In Love)가 시작되는 동시에 객석 중간에 설치된 리프트를 타고 등장했다. 등장과 함께 뜨거운 환호를 이끌어낸 그들은 객석 곳곳을 누빈 후 무대 중간에 모여 ‘낫띵스 오버’(Nothing’s Over)와 ‘맡겨’로 열기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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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울림엔터테인먼트 |
‘비티디’(BTD)와 ‘파라다이스’(Paradise)를 열창한 그들은 그동안 월드 투어로 해외 곳곳을 누비며 있었던 에피소드를 공유했다. 열광적이었던 멕시코 팬, 룸서비스를 즐겼던 동우 등을 언급했고 팬들은 사소한 이야기들에도 환호하며 열기를 더했다.
잔잔한 발라드 무대도 팬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발걸음’을 부를 때는 의자에 앉아 차분한 분위기를, ‘러브레터’에서는 멤버들이 종이비행기를 팬들에게 던져주며 마음을 전했다. ‘마주보며 서있어’는 멤버들의 폭발적인 가창력이 돋보였다.
멤버들의 개인 무대는 각자의 개성이 두드러졌다. 성종은 미공개 솔로 신곡 ‘하늘에서 별을 따다’를 최초 공개했다. 와이어를 타고 등장한 그는 귀여운 외모만큼이나 청량한 미성을 마음껏 뽐냈다. 동우는 자작랩으로 악동과 같은 매력을 발산, 이어 ‘플라이 어게인’(Fly Again)에서는 현란한 퍼포먼스로 카리스마를 뽐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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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울림엔터테인먼트 |
우현은 도시적인 분위기의 ‘유아 마이 레이디’(You’re My Lady)를 열창했으며 엘은 일본 싱글앨범 수록곡 ‘러브 오브 마이 라이프’(Love Of My Life)를 한국어버전 최초 공개했다. 성열은 싸이의 ‘대디’(Daddy)를 커버해 익살스러운 매력을 발산했다. 팬들은 성열의 예상치 못한 변신에 그 어떤 무대보다 열광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 외에도 처음 무대가 공개됐던 ‘팔로우 미’(Follow Me), 지금까지 인피니트 콘서트의 앵콜곡으로 쓰였던 ‘다시 돌아와’을 비롯해 ‘커버 걸’(Cover Girl), ‘이보다 좋을 순 없다’, ‘데스티니’(Destiny), ‘내꺼하자’ 등이 공연장의 열기를 더했다.
인피니트는 지난해 8월 서울을 시작으로 아시아, 유럽, 아메리카 대륙을 돌아 6개월간 월드 투어를 거쳤다. ‘인피니트 이펙트 어드벤스’는 인피니트 두 번째 월드투어의 피날레를 장식하는 앵콜 콘서트였다. 인피니트는 그동안 쌓아온 수많은 무대경험을 이날 폭발시키며 다시 한 번 ‘공연돌’임을 입증했다.
유지훈 기자 ji-hoon@mkculture.com/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