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방은 끝물?’…‘셰프끼리2’ 여행+요리로 승부수 던진다 (종합)

[MBN스타 이다원 기자] 케이블방송 SBS플러스 ‘셰프끼리’가 시즌1 인기에 힘입어 새로운 시즌을 론칭했다. 최근 ‘먹방(먹는 방송)’이 끝물이라지만 이 프로그램은 여행을 통한 셰프들의 자연스러운 일상으로 흔한 ‘먹방’을 지향하고 자신만의 승부수를 던진다.

26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 SBS 프리즘홀에서 진행된 ‘셰프끼리2’ 제작발표회에서는 서동운 PD를 비롯해 최현석, 오세득, 남성렬, 김소봉 셰프가 참석해 질의응답을 가졌다.

↑ 사진=SBS플러스

이날 ‘셰프끼리2’ 팀 분위기는 그 어느 때보다도 화기애애했다. 그도 그럴 것이 지난 시즌이 기대 이상의 화제성을 거둬 시즌2를 당당하게 론칭할 수 있었기 때문.

특히 셰프들은 이번 프로그램 관전포인트로 미식 여행 속 그들만의 ‘케미’(케미스트리 준말)를 주목하라고 강조했다.

최현석은 “이번 여행으로 멤버들의 다른 면모를 많이 발견했다. 남성렬은 요리를 할 때 위계질서를 확실히 잡는데 풀어놓으면 거침없이 날 저격한다. 또 김소봉은 잘 때 코를 너무 골아 살인 충동을 여러 번 느꼈다. 코를 고는 정도가 아니라 성악을 하더라”고 폭로해 웃음을 안겼다.

그러나 김소봉과 남성렬도 “최현석은 후배에 대해 배려를 해줬으면 좋겠다” “최현석 입이 이렇게 튀어나온지 이번에 알았다”며 맞불을 놔 조금도지지 않는 분위기를 형성했다. 여행 도중 티격태격하는 이들의 ‘케미’가 얼마나 큰 재미를 잡아낼지 기대케 하는 대목이었다.

미식 여행에 대한 자신감도 펼쳤다. 최현석은 “벤치마킹을 목적으로 이번 여행에 나섰다. 대부분 문화 유적을 보고 음식을 먹지만, 우린 음식에서 문화를 찾았다”며 “그런 여행법도 즐겁다는 걸 알려주고 싶다”고 말했다. 또한 오세득도 “시즌1에서 먹으러만 다녔다면, 이번 여행에선 요리에 대한 영감을 얻기로 했다. 이렇게 얻은 레시피를 실제 레스토랑에서 선보이고 싶었기 때문에 시즌1보다 더 많은 걸 배우고자 했다”며 시즌1과 다른 점을 설명했다.

이들의 말처럼 기자간담회에 앞서 상영된 하이라이트 영상 속에는 웃음기 넘치는 셰프들의 여행기와 오감을 자극하는 요리들로 가득했다. 여기에 예능 대세로 떠오른 피에스타 차오루가 게스트로 등장해 셰프들과 어떤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지 궁금증을 자극했다.

여행과 요리로 승부수를 던진 ‘셰프끼리2’는 오는 27일 오후 11시에 만나볼 수 있다.

이다원 기자 edaone@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