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전성민 기자]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는 노래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걱정을 말아요’를 작곡했다. 콘서트에서는 데뷔 때부터 지금까지의 노래와 함께 이야기를 전해드리겠다.”
제 1세대 록밴드이자 천재 작사 작곡가 윤항기가 55주년 콘서트로 대중에게 다가간다. 대표곡 ‘여러분’ 때와 마찬가지로 또 한 번 사람들에게 위로의 메시지를 건낸다.
윤항기는 29일 서울 마포구 YTN공개홀에서 ‘55주년 콘서트 나의 노래, 나의 인생’에 대한 기자 간담회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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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제공=에스씨엔터테인먼트 |
‘55주년 콘서트’에 대한 윤항기는 “사실은 두렵다”고 털어놨다. 1986 서울 아시안게임 때의 웰컴 투 코리아 활동 이후 가요계를 떠난 그다. 이후 30년 동안 성직자로 살았다.
윤항기는 “1959년에 데뷔를 했을 때부터 지금까지 하루도 음악을 떠나서 살아본 적이 없다. 성직자로서도 교회음악을 전담했다. 내 인생을 음악으로 연결해보니, 대중 음악의 변천사가 그려졌다”고 설명했다.
머리가 하얗게 된 70대지만 노래에 대한 열정으로만 보면, 그는 청춘이다. 윤항기는 “해외에서는 70대 이후에도 많은 가수들이 활동을 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원로 가수들이 설 수 있는 자리가 좁다. 안타까웠다. 해보고 싶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사람들에게 힘을 주고 싶다는 마음도 강했다. 윤항기는 2014년 9월 55주년 기념 골든 앨범 ‘걱정을 말아요’를 발표했다. ‘여러분’처럼 또 한 번 사람들의 마음을 위로해주고 싶었다.
‘걱정을 말아요’에 대해 윤항기는 “’여러분‘도 노래를 만드는데 2~3개월이 넘지 않았다. ’걱정을 말아요‘는 6개월이 걸렸다. 대중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는 노래를 만들려니 더욱 어려웠다. 힘들고 걱정이 많을 때 국민에게 힘을 주는 노래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2014년에 데뷔 55주년이었지만 개인적인 사정으로 콘서트를 열리는 못했다. 2년의 기다림 끝에 윤항기는 콘서트를 열게 됐다. 윤항기는 “기념비적인 콘서트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윤항기는 “시대별로 히트했던 노래를 이야기와 함께 쭉 들려 드리려 한다. 그룹사운드 키 보이스, 키 브라더스와도 함께 하는 시간이 있다”고 설명했다.
윤항기는 오는 4월30일 오후 3시와 7시 서울 서대문구 그랜드 힐튼호텔에서 55주년 기념 콘서트를 연다.
이후 목표도 분명했다. 윤항기는 “이제 시작이다. 시작했으니 앞으로 계속 나아가겠다. 60주년까지 이어갈 수 있다면 너무 행복할 것 같다. 하루 하루 최선을 다하겠다. 보완해서 가을부터는 전국 투어를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 1세대 록밴드이자 천재 작사 작곡가 윤향기는 이번 콘서트를 통해 노래 인생의 모든 것을 무대에 쏟아놓을 계획이다.
윤향기는 1959년 대한민국 최초의 록 음악 밴드라고 할 수 있는 키 보이스(Key Boys)의 일원으로 가요계에 데뷔했고, 1974년 솔로 가수로 독립 ‘별이 빛나는 밤에’ ‘장밋빛 스카프’ ‘이거야 정말’ ‘나는 행복합니다’ ‘나는 어떡하라고’ 등 수많은 히트곡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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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제공=에스씨엔터테인먼트 |
전성민 기자 skyblue005@mkculture.com/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