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서민교 기자] 요리 서바이벌의 진짜가 돌아왔다.
올리브TV ‘마스터셰프 코리아’가 다음달 3일 오후 9시 시즌4로 돌아온다. 2년 만에 돌아온 ‘마스터셰프 코리아 시즌4’(이하 ‘마셰코4’)를 위해 9000명이 넘는 역대 최다 지원자가 몰렸다. 엄청난 수만큼 실력자도 늘었다. 특색 있는 도전자들의 숨 막히는 요리 경쟁이 펼쳐진다.
29일 오후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에서 올리브TV ‘마셰프4’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김관태 PD를 비롯해 김소희, 김훈이, 송훈 셰프가 참석했다.
![]() |
↑ 올리브TV "마스터셰프 코리아" 시즌4 제작발표회가 29일 오후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렸다. 시즌4에는 시즌 1,2에서 거침없는 화법과 카리스마로 화제를 모았던 김소희 셰프와 시즌3에서 "칭찬의 마술사"로 활약한 김훈이 셰프에, 미슐랭 3스타 레스토랑 수셰프 출신 송훈 셰프가 심사위원으로 합류했다. 김소희, 김훈이, 송훈 셰프가 포토타임을 갖고 |
김소희 셰프가 시즌1, 2에 이어 이번 시즌4에 다시 심사위원으로 돌아온다. 자신만의 요리 철학과 직설적 심사, 특유의 경상도 사투리의 거침없는 화법으로 독보적인 캐릭터를 선보일 예정이다.
김 셰프는 “비엔나에서 가게를 너무 많이 벌리다보니 시즌3를 못했다. 아쉽다고 생각했는데 나보다 더 훌륭한 분이 하셔서 새로운 감이 있어 참 좋았다”며 “이번엔 새로운 팀으로 해서 한식을 세계화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 각 셰프가 미국과 한국, 유럽에 있어 밸런스가 좋다. 큰 각오를 하고 왔다”고 ‘마셰코’에 다시 합류한 소감을 밝혔다.
지난 시즌3에서 ‘칭찬의 마술사’였던 김훈이 셰프와 함께 새로운 얼굴인 송훈 셰프도 강레오 셰프를 대신해 심사위원으로 합류했다.
송훈 셰프는 미슐랭 3스타 레스토랑인 일레븐 메디슨 파크 수셰프 출신다운 독특한 심사를 펼친다. 송 셰프는 “접시를 빛내는 것은 스토리”라며 맛은 기본, 먹는 재미와 스토리를 관찰하는 심사 스타일과 함께 창조적인 요리를 선보일 계획이다.
송훈 셰프는 “내 별명이 ‘막둥이’다”라며 “나도 총괄 셰프고 한 업장의 최고책임자를 맡고 있는데, 선배님들이 워낙 화려하셔서 극진히 모시는 입장이다. 김훈이 셰프님은 맛있는 것을 많이 사주시고 김소희 셰프님은 방에 찾아와 많은 것을 가르쳐주신다”고 반겼다.
‘마셰코4’의 가장 큰 변화는 도전자들의 특색이다. 일단 남녀 비율이 확 달라졌다. ‘요섹남’(요리하는 섹시한 남자) 열풍 영향으로 남자 도전자 비율이 약 70%에 달했다. 특히 20~30대 남자 도전자들이 다수 차지하고 있어 젊은피의 열정적 매력을 발산할 예정이다.
도전자들의 요리군도 다양해졌다. 그동안 대부분의 도전자가 한식, 일식, 양식에 집중돼 있었지만, 이번 시즌에는 터키, 남미 등 제 3국의 요리도 다수 등장한다. 다양한 요리로 색다르고 풍부한 볼거리를 선사할 전망이다.
도전자들의 직업군 또한 특색이 더 다양해졌다. 종합격투기 선수 남의철을 비롯해 푸드 크리에이터 박준하, 패션 디자이너 김재웅, 프리랜서 모델 강민주 외에도 음악 PD, 첼리스트, 군인, 멘사 회원 등 이색적인 경력을 지닌 도전자가 대거 지원했다.
김소희 셰프는 “희한하고 재밌는 사람이 많이 나왔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고, 김훈이 셰프도 “2년 전 요리보다 확실히 맛있었다. 요리 콘셉트부터 플레이팅까지 확실히 좋아졌다. 쿡방이 많아져서 그런지 더 좋아졌다”고 도전자들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관태 PD 역시 “이번 시즌엔 남자 비율이 높았다. 또 다양한 직업군의 도전자들이 갖고 있는 요리를 보면서 확실히 요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실력이 많이 올라와 있다는 것을 느꼈다”며 “세 명의 셰프 조합과 케미가 너무 좋아 볼거리가 될 것 같다. 쿡방의 재미로 포장되어지기보다는 ‘요리와 사람은 진정성 있게 다가가자’라는 생각으로 사람과 요리의 스토리가 많이 가미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마스터셰프 코리아’는 전 세계에서 인정받은 정통 요리 서바이벌 ‘마스터셰프’의 한국판으로, 요리에 대한 남다른 애정이 있는 일반인들의 대결을 통해 대한민국의 식문화 아이콘을 찾는 프로그램이다.
지난 2012년 첫 시즌 방송 이후 톡톡 튀는 개성 강한 참가자, 심사위원들의 긴장감 넘치는 심사평, 다채로운 음식의 향연 등 삼박자가 절묘하게 맞아 떨어져 국내에 요리 신드롬을 불러일으키며 대한민국 요리 서바이벌의 주역이 됐다.
'마셰코4'는 3월 3일 오후 9시 올리브TV에서 첫 방송한다.
서민교 기자 11coolguy@mkculture.com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