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유지훈 기자] 걸 그룹 마마무(MAMAMOO)가 새로운 앨범을 들고 돌아왔다.
마마무는 지난 2월26일 자정 첫 번째 정규 앨범 ‘멜팅’(Melting)으로 컴백했다. 데뷔 후 1년 8개월 만에 첫 정규앨범을 내놓는 마마무는 작사·작곡은 물론 전체적인 콘셉트까지 참여해 본인들의 색깔을 앨범에 녹여냈다.
이번 앨범에는 ‘1cm의 자존심’ ‘우리끼리’ ‘금요일밤’ 등 총 12곡이 수록됐다. 타이틀곡 ‘넌 is 뭔들’은 김도훈과 이단옆차기가 작곡했으며, 문별과 솔라가 작사에 참여했다. 3번의 전조와 블루스 멜로디 구간, 후렴구의 비브라토 등 곳곳에 마련된 장치들이 귀를 사로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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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자인=이주영 |
◇ Strength(강점)
많은 걸 그룹들이 섹시함 혹은 귀여운 콘셉트에 치중하고 있다. 이런 경향은 대중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지만 자칫 식상하다는 느낌도 준다.
그러나 마마무는 실력을 기반으로 한 퍼포먼스로 대중에게 각있됐다. 다른 걸 그룹과는 차별화된 매력의 마마무는 그들만의 짙은 색깔로 대중에게 다가선다면 이전보다 더 큰 성공을 거둘 수 있다.
◇ Weakness(약점)
마마무를 대표하는 수식어는 바로 ‘걸 크러쉬’다. 이는 단순히 강한 인상을 주는 ‘쎈 언니’의 느낌 보다는 무대 위의 표정연기, 애드리브를 능수능란하게 해 보이는 자신감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마마무가 무대 위 모습을 자주 보여주지 않는다면 이런 장점은 크게 다가올 수 없다. 마마무는 주기적으로 음악방송에 출연해야 하는 숙제가 있다.
◇ Opportunity(기회)
마마무는 지난 2014년 1월 ‘행복하지마’로 데뷔했다. 이후 케이윌-휘성과 함께한 ‘썸남썸녀’, 긱스와 발매한 ‘히히하헤호’ 등으로 꾸준히 활동해 왔다. 이어 첫 번째 미니앨범 ‘헬로’(HELLO)를 발표 했고 ‘미스터 애매모호’(Mr. 애매모호)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또 ‘스파이’ ‘연애말고 결혼’ ‘내겐 너무 사랑스러운 그녀’와 같은 드라마 OST, KBS2 예능프로그램 ‘불후의 명곡’을 통해 활약한 바 있다.
이렇듯 마마무는 짧은 기간이지만 많은 아티스트, 다양한 배경에서 활약하며 많은 인지도를 쌓았다. ‘걸 크러쉬’의 대표주자로 불리며 다른 가수들에 비해 두터운 팬덤을 가지고 있는 마마무는 팬들의 호응에 힘입어 많은 사랑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 Threat(위협)
마마무에게는 뛰어넘어야 할 경쟁자가 있다. 바로 ‘파워 청순’이라는 수식어를 가진 여자친구다. 그들은 음악방송 무대에서 트로피를 싹쓸이하는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 이외에도 2년 만의 완전체로 컴백한 엠씨 더 맥스(MC THE MAX), 발라드 앨범으로 돌아온 지코(ZICO) 등이 음원차트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유지훈 기자 ji-hoon@mkculture.com/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