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하윤이 ‘사색’을 통해 배우로서의 내공을 쌓는다고 했다.
송하윤은 7일 오전 삼청동 한 카페에서 가진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작품이 없을 땐 주로 혼자만의 시간을 갖는 편”이라고 말했다. 특히 산책을 하면서 울적함을 달래고 스스로를 돌아보는 시간도 갖는다고.
그는 “미치게 외로우면 날씨 그대로를 즐긴다”며 “비가 오면 비도 맞고, 눈이 오면 눈도 밟고, 더우면 그냥 땀도 흘리고 그렇게 느낀다”고 했다.
또한 “어렸을 때 대사가 없는 작품을 한 번 한 적이 있었다”며 “당시 지인이 ‘예쁘게는 나왔는데 내공은 없더라’라고 직언을 해줬다. 그 때 생각이 자주 난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당시에는 그게 무슨 뜻인지 몰랐는데 시간이 지나니 알겠더라. 작품이 끝날 때마다 사람이 조금씩 분명 변하는 게 있다. 매 작품에서 새로운 내가 입혀지고 기존의 내가 깨지는 작업이 반복되기 때문에 그 안에서 분명 배우는 게 있고 달라지는 게 있는 것 같다”면서 “이런 것들을 모두 사색을 통해 깨닫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내 딸, 금사월’이 끝나고 나니 감수성의 폭이 정말 커진 것 같다. ‘오월이’가 워낙 많은 수난을 겪고 변화무쌍하다보니 나도 영향을 받은 것 같다”고 했다.
또한 “그런 게 쌓여 배우로서의 나를 채워준다는 생각이 든다. 13년차가 되다 보니 도전이나 변화에 대해 두려움이 없다”며 “그런 용기 역시 혼자 사색하는 시간을 통해 배우는 것 같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지금 그 어느 때보다 뇌가 열려있는 상태”라며 “빨리 쉬지 않고 다음 작품을 하고 싶다. 많은 도전이 있는 해였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송하윤은 20
kiki2022@mk.co.kr/사진 강영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