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유지혜 기자] 성교육 전문가 구성애가 ‘위기탈출 넘버원’에서 아이들의 성교육에 대해 조언을 했다.
7일 오후 방송된 KBS2 ‘위기탈출 넘버원’에서는 기존MC인 김종국과 새 MC 박준규, 이상훈, 유재환, 신동우가 학부모와 초등학생 방청객을 모시고 함께 아이들의 성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구성애는 이날 “구세대와 신세대는 특징 자체가 다르다. 디지털에 더 능숙한 아이들은 80%가 우연히 야한 동영상을 접하게 된다”고 말하며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설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 |
↑ 사진=위기탈출 넘버원 방송 캡처 |
이에 MC들은 ‘야한 동영상’이 뭐냐고 묻는 아이들의 질문에 대답해야 하는 시뮬레이션을 진행했다. MC들은 ‘야한 게 뭐냐’고 묻는 질문에 당황하며 말을 잇지 못했다.
구성애는 “질문할 때 가장 중요한 게 아이들이 느낀 걸 물어보는 것”이라며 “자꾸만 화내고 놀라지 말고 아이들이 어떤 이야기를 하는지 들어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영화와 야한 동영상의 차이점이 있다. 영화는 스토리와 캐릭터들의 관계가 있지만, 야한 동영상은 특정 부위가 집중 촬영되고 모든 스토리가 빠지고 행위만 강조된다”고 말하며 차이점을 자세히 밝혔다.
또한 구성애는 “가장 좋은 방법은 일단 ‘자가 테스트’를 해본다. 그래야 스스로 중심이 잡혀진다”고 말하며 부모 스스로 4단계를 질문하라고 말했다.
구성애는 “음란물의 특성은 일단 중독성이 있다. 음란물의 좋지 않은 점이 자꾸 보고 싶은 느낌이 든다는 거다. ‘내가 이상하다’ 느끼지 말고 ‘원래 이건 자꾸 보고 싶은 특성이 있다’고 생각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덧붙여 그는 “더 나아가면 자꾸 더 자극적인 것에 집착한다. 마지막엔 행동까지 가게 된다. 4단계를 모두 거치는 아이들은 전국 청소년 중 5%다. 가장 많은 수치는 5학년, 6학년이다. 고등학생들은 ‘교제 중에 해야 한다’는 룰이 생기지만, 초등학생들은 그런 ‘룰’이 없다”고 말하며 초등생의 성교육이 더 중요한 이유를 강조했다.
MC들은 “전국의 5%라면 만 명 중 500명에 달하는 거다. 굉장히 높은 수치”라고 말하며 충격을 받았다.
유지혜 기자 yjh0304@mkculture.com/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