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김윤아 기자] KBS 드라마국에 비상이 걸렸다. 수목드라마 ‘태양의 후예’를 맡고 있는 함영훈, 이응복, 백상훈 PD가 일제히 사표를 제출한 것.
9일 복수의 방송 관계자는 MBN스타에 “‘태양의 후예’의 프로듀서인 함영훈 CP와, 연출을 맡고 있는 이응복, 백상훈 PD가 사표를 제출했다”며 “아직 사표는 수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고 설명했다.
KBS 드라마국은 갑작스러운 이들의 사의 표명에 큰 충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연이은 부진으로 지상파 드라마 경쟁에서 완전히 밀려났던 KBS는 최근‘태양의 후예’가 3회 만에 시청률 20%를 돌파하며 대박을 맞은 바 있다.
![]() |
↑ 사진=KBS2 |
이들은 한 종합편성채널과 긴밀히 계약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간 나영석, 신원호 등의 예능 PD들과 ‘미생’으로 유명한 김원석, ‘올드 미스 다이어리’의 김석윤, ‘황진이’의 김철규, ‘빅맨’의 지영수 등의 드라마 PD들이 퇴사 후 큰 활약을 보였던 만큼, 이번 이들의 향후 행보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함영훈 CP는 2004년 ‘드라마시티’를 시작으로 ‘열여덟 스물아홉’, ‘미스터 굿바이’, ‘헬로 애기씨’, ‘얼렁뚱땅 흥신소’를 연출했다.
2009년 ‘전설의 고향-금서’ 연출로 데뷔한 이응복PD는 ‘비밀’ ‘연애의 발견’까지 힘 있는 연출로 ‘태양의 후예’ 신드롬까지 이끈 주인공이다.
백상훈 PD 역시 이응복 PD와 ‘비밀’로 의기투합한 바 있는 실력파 PD로 알려졌다. 이 외에도 ‘후아유-학교2015’, ‘드라마 스페셜’등을 연출했다.
김윤아 기자 younahkim@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