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김윤아 기자] KBS2 예능프로그램 ‘나를 돌아봐’가 탄탄해진 구성과 출연진 조합으로 시청률 반등을 노리고 있다.
앞서 ‘나를 돌아봐’는 조영남과 김수미의 돌발행동 탓에 제작발표회 사상 전무후무한 사태가 벌어지는 고충을 겪었고, 설상가상으로 배우 최민수가 제작진 폭행으로 구설에 오른 바 있다. 이처럼 논란과 위기의 중심에 있던 ‘나를 돌아봐’는 최근 숱한 우여곡절과 위기를 극복한 것처럼 보인다. ‘나를 돌아봐’가 새로운 멤버 교체로 전화위복의 기회를 맞았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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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KBS2 |
늘 ‘2인자’ 자리에 불만인 박명수는 ‘예능계 대부’ 이경규에게 역으로 호통을 쳐 시청자에게 묘한 통쾌감을 선사하고 있다. 이에 ‘버럭’ 개그의 대명사 두 사람의 상황이 역전되면서 생기는 에피소드가 ‘나를 돌아봐’의 새로운 관전포인트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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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나를 돌아봐’에 합류한 박준형과 잭슨의 엉뚱함도 재미 요소다. 서로 닮은 듯 닮지 않은 두 사람. 이들은 한국말이 서툴고 어디로 튈지 모르는 엉뚱한 성격마저 닮았다. 꾸밈없이 전해지는 진정성과 순박함이 호감이라는 평가다. 두 사람이 서로 의지하며 성장하는 따뜻한 모습도 대중의 마음을 흔들어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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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모두가 즐거운 ‘불금’, 예능 프로그램들은 총성 없는 전쟁을 벌이고 있다. 지상파 3사부터 케이블 방송까지 예능프로그램들이 얼기설기 얽혀 동시간대 경쟁을 펼치고 있기 때문. 물론 금요일 밤 예능 선두는 단연 SBS ‘정글의 법칙’이다. ‘정글의 법칙’은 지난 4일 시청률 13.5%(닐슨코리아, 전국기준 이하동일)를 기록했다. 이에 ‘서강준-설현’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최근 ‘나를 돌아봐’의 추격도 만만치 않다.
비 온 뒤 땅이 굳듯 ‘나를 돌아봐’는 프로그램 취지에 걸맞게 스스로를 돌아보며 성장하고 있다. 출연진 간의 ‘케미’도 물이 올랐다. 이제 남은 건 시청률 반등뿐이다.
김윤아 기자 younahkim@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