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유지훈 기자] ‘음악의 신2’가 조금씩 베일을 벗고 있다. 하지만 벌써부터 예상 밖의 행보를 보이고 있다. 정규 편성이 아닌, 온라인을 통해 선공개 될 예정이다.
Mnet 예능프로그램 ‘음악의 신2’ 제작진은 지난 13일 공식 유튜브 계정을 통해 첫 번째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음악의 신’은 지난 2012년 4월 첫 선을 보였다. 프로듀서 이상민이 자신이 이름을 딴 LSM엔터테인먼트를 설립, 오디션과의 전쟁을 선포한 모큐멘터리(‘흉내내다, 놀리다’는 의미의 모크(mock)와 다큐멘터리(documentary)를 합성한 단어) 예능프로그램이다.
이날 공개된 영상에는 이상민이 매니저 백영광과 함께 ‘음악의 신2’ 편성을 위해 Mnet 편성 팀장을 만나러 가는 과정이 그려졌다. 이상민은 편성팀장에게 “이 프로그램에 대한 편성 계획이 없다는 말을 들었다. 탁재훈이 부담스러워서 그런 거냐. 탁재훈이 많이 뉘우치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어 “우리 어머니와 고영욱이 편성을 기다리고 있다”고 주장해 웃음을 자아냈다. 2분정도 되는 영상에는 이상민 특유의 잘난 척, 백영광과의 불협화음 등 ‘음악의 신’ 특유의 유머 코드가 고스란히 담겨 기대감을 키웠다.
↑ 사진=CJ E&M |
‘음악의 신’은 화제성이라는 측면으로 보면 다른 예능프로그램에 비해 높은 편이다. 하지만 시청률만 생각하자면 다소 부족하다. 영상을 통해 짧게 공개된 시즌1의 시청률은 1%대 미만이었다. 이렇게 시청률과 화제성의 차이가 큰 이유는 ‘음악의 신’이 본방송보다 짤막한 자투리 영상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졌기 때문일 것이다.
결국 ‘음악의 신2’도 정규 편성되기 위해서는 안정적인 시청률이 필요하다. 모큐멘터리라는 다소 마니악한 프로그램의 장르는 높은 시청률을 기대하기 어렵다. 여기에 대중이 탁재훈의 복귀에 대해 어떻게 반응할지도 미지수다. 탁재훈 때문에 시청자들이 등을 돌린다면 설상가상이 되는 셈이다.
↑ 사진=MBN스타 DB |
많은 우려의 목소리에도 ‘음악의 신2’는 제작에 들어갔다. 뚜껑을 연 ‘음악의 신2’는 어떤 모습일까. 우려만큼이나 기대는 높지만 정규편성 여부는 부딪혀봐야 알 수 있다.
유지훈 기자 ji-hoon@mkculture.com/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