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김진선 기자] 요코미호는 ‘미호의 맛있는 블로그’를 통해 간단하면서도 예쁜 요리를 만드는 비법을 전수하고 있다. 아기자기해 ‘어떻게 먹을까’ 싶지만, 먹기 편하고 맛까지 놓치지 않는 것이 미호의 소신이다.
미호는 요리로 한국과 일본의 문화 교류가 된다고 설명했다. 일본에 한국 드라마와 음악으로 한류가 불기 시작한 것처럼, 일본의 다양하고 맛있는 음식들을 한국인들이 맛보고 함께 즐겼으면 하는 바람 때문이다.
Q. 블로그를 꾸준히 운영하고 있는데 어렵지는 않는가. 요리하는 과정을 찍고 글을 올리는 게 쉽지는 않는 과정이다.
“원래 글을 쓰는 것을 좋아해서 힘들지 않았어요.”
Q. 한국의 어떤 음식을 좋아하나
“도가니탕. 추어탕 등을 좋아해요.”
Q. 한국과 일본 음식은 어떻게 다르다고 생각하는가
“한국은 한 음식에 많이 시간을 들여서 매일 요리할 수가 없어요. 한 번에 많이 해서 며칠을 먹는 것 같은데 일본 음식은 복잡해 보여도 손이 가는 게 거의 없어다. 정말 간단해요 매일 끼니때마다 할 수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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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자인=이주영 |
Q. 블락비, 헤일로 등 다양한 연예인들에게 도시락을 선물했더라. 만들 때 가장 신경쓰는 부분은?
“맛과 비주얼이에요. 맛도 챙기고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게 제일 중요해요.”
Q. 그러면 요리는 따로 배운 건가.
“요리는 어머니에게 배운 것과 대학 때 도시락집에서 아르바이트 했던 것 뿐이에요. 아버지께서 매일 2, 3시간 식사를 하시죠. 음식이 순서대로 나오는 것을 드시는데, 샐러드, 회, 고기 등의 코스요리를 매일 즐기셨어요. 어머니께서 힘들 것 같아 동생과 내 도시락을 만들기 시작한 것이 계기가 됐어요.”
Q. 동생은 누나가 만들어주는 도시락을 좋아했나
“동생은 어렸을 때부터 제가 만드는 요리를 좋아했어요. 요리는 일상생활이었어요. 어머니도 요리 잘 하셨고, 조금씩 배울 수 있었거든요. 라면이나 우동을 끓이거나 하면 아버지께서 점수를 메겨주시기도 했어요.”(웃음)
Q. ‘미호의 맛있는 블로그’ 하루 방문자가 꽤 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 노하우를 살짝 공개하자면?
“비법이라고 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한국이 모르는 일본에 대한 이야기를 쓰려고 해요. 일본 간장이 5가지 있다는 내용은 많은 분이 보셨더라고요.
Q. 한국에 있는 맛집 뿐 아니라 일본에 있는 맛집 소개가 돼 있어 유용하더라.
“맛집에 대한 관심이 많은데, 한국에서 맛집을 올리는 것도 좋지만, 일본의 숨어있는 맛집을 소개하는 것도 좋겠더라. 도쿄, 오사카 등 일본인만이 알 수 있는 포인트를 놓치지 않게 하려고 했고, 음식을 보고 일본 도시별로 느껴지는 맛에 대해서도 설명하려고 한다. 예를 들어, 카레에 들어있는 고기도 오사카는 소고기, 동경은 돼지고기다, 문화에 따라 음식도 다른 것이다.”
Q. 요리 말고 즐기는 것이 있나
“골프를 즐긴다. 골프는 한국이 세계 최강인 것 같다. 프로골퍼들이 대단하다. 골프의 마지막은 정신력인데 한국인들은 자신을 믿는 힘이 강하다. 끝까지 믿고 친다. 일본인들이 배워야한다.
Q. 가장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문화교류란 어떤 것이라 생각하는가
“일본에 한국 콘텐츠는 많이 들어갔지만. 한국에 일본 콘텐츠가 많이 들어오지 못한 상태예요. 여러 이유가 있지만 일본의 맛있는 음식들을 한국인들도 함께 했으면 하는 바람이에요. 음식으로 시작해서 다양한 문화를 서로 활발히 주고받는 사회가 됐으면 해요.”
Q. 음식이 한국과 일본 문화의 교두보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
“당연히. 일본 음식은 지방마다 정말 다르거든요. 드라마 계기로 한국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처럼 요리로 일본 여행을 오는 한국인들이 많아졌으면 좋겠어요.”
김진선 기자 amabile1441@mkculture.com/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