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최윤나 기자] 오늘(17일). 추억의 영화들이 나란히 재개봉했다. 이름만 들어도 당시의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영화 ‘무간도’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쥴 앤 짐’이다.
↑ 사진=각 영화 포스터 |
◇‘무간도’ (감독 맥조휘·유위강, 12세 관람가, 100분)
한국 관객들에게는 영화 ‘신세계’로 친숙한 느와르 장르. 이 느와르 장르로 전 세계 팬들을 열광시켰던 ‘무간도’가 드디어 다시 한 번 극장으로 상륙한다. ‘무간도’는 한 번의 선택으로 인생이 바뀐 두 남자의 피할 수 없는 만남을 그린 작품.
지난 2002년 1편의 개봉 후, 총 3부작으로 완성된 ‘무간도’는 유덕화, 양조위라는 캐스팅과 이 두 사람이 서로의 조직 스파이가 됐다는 신선한 소재로 반전을 거듭하는 완벽한 스토리를 만들어냈다. 이 작품은 2006년 할리우드에서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맷 데이먼 주연의 ‘디파티드’로 리메이크 된 것은 물론, 많은 영화를 통해 오마쥬되며 명실상부 느와르 영화로 자리매김했다.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감독 이누도 잇신, 15세 관람가, 117분)
10주간 장기 상영, 2004년 개봉 당시 일본 멜로 영화 돌풍을 일으켰던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이 다시 한 번 관객들을 찾는다. 두 청춘의 사랑과 이별을 담담하게 그려낸 영화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은 많은 사람들에게 잊지 못할 로맨스 영화로 기억되며 그간 수없이 회자되곤 했었다. 누군가에게는 그 당시의 사랑을 떠올리게 하는 영화로 기억될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이 ‘이터널 선샤인’처럼 재개봉 영화의 신화를 다시 쓸지 기대가 높다.
↑ 사진=각 영화 스틸컷 |
◇‘쥴 앤 짐’ (감독 프랑수아 트뤼포, 15세 관람가, 105분)
‘쥴 앤 짐’은 독일인인 쥴과 프랑스인인 짐 그리고 그들이 사랑한 한 여자 카트린이 펼치는 예측불허의 로맨스를 통해 삶과 사랑에 관한 성찰을 위트있게 담아낸 프랑수아 트뤼포 감독의 작품이다. 1961년 개봉한 이 영화는 당시 프랑스 영화계의 새로운 사조였던 누벨바그의 대표작 중 한 편으로 손꼽힌다.
지금은 이미 늙어버린 배우들, 그리고 지금은 거의 찾기 힘든 흑백 영화라는 사실이 관객들에겐 오히려 매력적인 부분으로 다가올 수 있다. 또한 사랑의 통념을 뒤흔든 누벨바그식 LOVE에 대해서 이야기하며 지금까지 느껴보지 못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최윤나 기자 refuge_cosmo@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