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유지혜 기자] 방송인 송해가 ‘한국 PD대상’ 출연자상 TV진행자 부문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18일 오후 서울시 영등포구 KBS별관 스튜디오에서는 한국PD연하회가 주최하는 제 28회 ‘한국 PD대상 시상식’이 개최됐다. 행사에는 방송인 이휘재와 박은영 아나운서가 MC로 나섰다.
이날 송해는 TV진행자 부문 수상자로 선정된 후 “제 생애 최고로 기쁜 날이다. 넥타이 차림이 낯선데 꼭 감사하고 싶다는 말을 드리고 싶은 분들이 있어 이렇게 차려입고 왔다”고 입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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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천정환 기자 |
그는 100세 시대를 통과하고 있음을 실감한다고 말하며 “제가 MC상을 받았다. 물론 하는 일들이 다 고통스럽고 힘들 거다. 우리 분야도 예외는 아니다. 방송 진행을 하려면 다 시든 나무가 나와도 빳빳하게 살려 꽃을 피워야 하고, 껄껄 웃는 사람을 만나도 울게 만들어야 하고, 우는 사람을 만나도 깔깔 웃겨야 한다”고 MC의 고충을 토로했다.
이어 송해는 “그래서 저도 나름대로의 고민이 있다. ‘전국 노래자랑’ 사회자로 있지만 36년 방송 역사가 됐다. 제가 31년 째 진행 중이다. 여기에 출연한 모든 분들의 공을 잊지 않았다는 생각이 든다. 정말 감사하다”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또한 송해는 “요즘 제가 지나가면 ‘해 오빠, 사진 좀 찍어줘’라고 말해준다. 얼마나 아름다운 세상이냐. 정말 감사하다”고 말하며 노래 ‘백세인생’을 개사해 “MC할 게 많아 못 간다고 전해라”고 재치있는 수상 소감을 남겼다.
한편 ‘한국PD대상’은 방송문화 발전과 자유언론 구현을 위해 공헌한 방송 프로듀서와 방송인들을 격려하고 미래지향적 방송을 구현하기 위해 한국PD협회가 매년 시상하는 상이다.
유지혜 기자 yjh0304@mkculture.com/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