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정우성이 최근 과거 거액 사기를 당한 것이 알려지며 화제를 모은 가운데 스타들을 노리는 사기 사건이 급증해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지난 16일 정우성의 소속사 레드브릭하우스는 “사건은 2008년도에 있었던 일로 알고 있다. 언급된 작가분과 작품을 논의하면서 친분을 쌓았는데 정우성이 피해를 당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정우성이 사기를 당하고도 그대로 덮은 이유는 바로 ‘배우’의 이미지 때문. 소속사 측은 “배우니까 안 좋은 일로 알려지면 좋지 않을 것 같아서 고소도 하지 않고 혼자 지나간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 |
↑ 사진=MBN스타 DB |
고소 없이 지나간 일이 알려져 당황스럽다는 정우성의 소속사 측은 확대 해석 없이 잘 넘어갔으면 좋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정우성의 사례뿐 아니라 박미선, 승리, 인순이 등 각 분야의 스타들이 사기로 피해를 입어 마음 고생을 한 것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지난 4일 서울중앙지검은 박미선이 지난 2013년 지인 2명에 2억 원을 빌려줬지만 이를 갚지 않아 사기 혐의로 고소했다고 밝혔다. 승리는 지난 1월 20억원대 사기 혐의로 동료 연예인을 고소하기도 했고, 배우 이종석은 인감도장을 위조해 계약금 등으로 7억원을 가로챈 J매니지먼트사 대표를 고소했다.
인순이의 경우는 아직도 해결이 나지 않은 상태. 23억원대 사기 혐의로 인순이는 가수 최성수의 부인인 박씨를 고소했고, 박씨는 항소심까지 거쳐 집행유예를 선고받았으나 대법원에 항소할 예정이며, 이와 별개로 인순이를 세금 탈루
특히 연예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사기 범죄가 끊이지 않고 있는 이유는 연예인들이 이미지를 걱정해 더 강력한 조치를 취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김수용이나 김용은 부동산, 투자 사기 등을 당했지만 구설에 휘말리는 게 두려워 고소를 진행하지 못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온라인 이슈팀 @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