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전성민 기자] 2012년 3월15일. 뉴이스트는 Mnet ‘엠카운트다운’을 통해 데뷔했다. 심장이 바깥으로 나올 것 같은 긴장된 순간 무대에 오른 멤버들은 전혀 기대하지 못했던 장면을 마주했다. 데뷔 첫 무대 앞에는 자신들을 응원하는 많은 팬들이 있었다.
어느새 4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지만 뉴이스트 멤버들은 그 때의 감동을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다. 그동안 성대 결절, 부모님의 병환 등 힘든 일이 많았지만 그 때마다 팬들의 응원이 있었기에 이겨낼 수 있었다.
특히나 국내 팬들에 대한 마음이 남다르다. 뉴이스트는 데뷔 후 바로 해외에 진출했다. 선배들과 함께 한 일본 도쿄돔 공연을 시작으로 호주, 남미, 북미, 유럽, 중남미 등 많은 나라에서 활동했다. 나라마다 팬 문화는 달랐다. 페루에서는 팬들이 공항에서부터 택시 10대를 타고 쫓아와 길 위에서 창문을 두드리기도 했다. 각 나라의 문화를 이해하니 팬들의 진심이 더 잘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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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MBN스타 DB |
열정적인 팬들과 함께 하는 것이 행복했지만, 한국 팬들에 대한 그리움은 가슴 한 켠에 늘 있었다. 뉴이스트는 지난 2월17일 네 번째 미니 앨범 ‘큐 이즈’(Q is)를 발매한 후 국내 팬들과 최대한 많이 만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뉴이스트 멤버들은 한국에서 더 많은 활동을 하고 싶다고 입을 모았다. 해외 활동을 많이 한 뉴이스트는 국내팬들에게 특별한 마음을 갖고 있다.
지난 12일에는 한 공원에서 4주년 미니 팬 미팅을 가졌다. 백호는 “대관을 하려고 했는데 상황상 안 맞았다. 날씨도 추웠다. 팬들게 죄송했다. 하지만 팬들과 가까이서 볼 수 있어서 좋았다. 좋은 추억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JR은 “이번 앨범 활동이 끝나면 추후에 좋은 곳에서 팬들과 4주년 팬 미팅을 열 계획이다”고 전했다.
무대뿐만 아니라 무대 밖의 모습도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 크다. 뉴이스트 멤버들이 하고 싶은 프로그램은 리얼리티다. JR은 “데뷔년도인 2012년과 2014년 리얼리티 프로그램을 두 번했다. 그 당시 재미있었다. 그때는 학생이었지만 지금은 성인이다. 그 때와는 다른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일상적인 모습을 보여주기 위한 노력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아론은 남미 투어 중 갑자기 카메라를 샀다. 아론에게는 거금이었지만 주머니를 연 이유는 분명했다. 아론은 이후 멤버들의 영상을 찍고 직접 편집해 올리고 있다. 활동을 하지 않는 기간에 팬들과 소통하기 위한 아론의 아이디어다.
4년이라는 시간동안 팬들과 많은 추억을 만들었다. “우리 보러 오지 말고 학교에 가라”고 말렸던 고등학생 팬은 어느새 직장인이 됐다. 뉴이스트는 이런 팬들 하나하나를 기억하고 있었다. 팬들에 대한 생생한 기억. 뉴이스트가 “팬” “팬”하는 이유다.
전성민 기자 skyblue005@mkculture.com/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