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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이라는 건, 평생 단 한 번이잖아요. 부모님께 이런 좋은 사람과 결혼하는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어 정말 기쁩니다. 올해는 제게 이미 완벽한 한 해에요. 꿈같은 시작을 알린 만큼, 제대로 잘 살아보려고 합니다. 꿈에 그렸던 완벽한 가정을 만들고 싶어요. 저의 부모님처럼요.”
오는 4월 뮤지컬 배우 리사(정희선 36)와 결혼하는 예비신랑 이규창 대표(38)에게 축하인사를 건네자 “요즘 제 정신으로 사는 게 아니다”며 “영원히 함께 할 사람이 리사여서 참 행복하다”고 활짝 웃었다.
22일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와 만난 그는 예비신부 리사에 대해 “하나님이 내려주신 선물과 같은 사람”이라고 말했다. 두 사람은 가수 윤도현의 작업실에서 처음 만났다. 오랜 기간 동료로 알고 지내다 2014년부터 본격 연애를 시작해 부부의 연을 맺게 됐다.
이 대표는 미국에서 태어나 줄곧 생활해오다 우연한 계기로 연예계 발을 들였다. 리사 역시 외교관인 아버지를 따라 폴란드와 독일, 스웨덴 등 유럽에서 자랐다. 취미는 물론 스포츠, 가치관 등 공통점이 많았다.
이 대표는 “둘 다 운동을 워낙 좋아하고 대화도 잘 통한다. 공통점이 참 많더라”면서 “결혼 준비를 하다보면 싸움도 많다던데 우린 그렇지 않다. 자잘한 오해가 있긴 하지만 대화를 통해 금방 해결하는 편이고 서로의 입장에서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결혼은 당사자 뿐 아니라 두 가족의 만남이라던데, 모든 면에서 난 행운아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행복해하는 예비신랑을 보니 ‘자녀계획’ 대해서도 묻지 않을 수 없었다. “당장은 아니지만 부모님의 바람이 강해서 빨리 생기면 좋을 것 같아요. 성별에 상관없이 생기기만 한다면 축복이죠. 생각만 해도 행복하네요.”
이 대표는 싸이의 미국 진출을 도운 조력자로 ‘인천상륙작전’(태원엔터테인먼트) CO-Producer로 활약 중이다. 영화 ‘테이큰’으로 유명한 할리우드 배우 리암 니슨을 한국 영화에 캐스팅한 주역이다. 알 켈리와 브리트니 스피어스의 앨범을 만든 프로듀서 로니 잭슨과 윤민수의 콜라보 앨범에도 큰 역할을 했다. 그야말로 ‘신의 인맥’이다.
“그동안 배신, 거짓말, 선입견 등과 싸우면서 어느새 견고해 진 것 같아요. 이젠 내 아내, 앞으로는 아이까지 책임질 사람들이 점점 많아지는데, 그런 시간이 없었다면 어떻게 지금의 제가 있었겠어요? 더 어리고, 싱글일 때 그런 불행이 찾아와 오히려 다행인 거죠. 이제는 제 소중한 사람을 지킬만한 강인함이 생긴 것 같아요.”
모든 신경이 예비신부에게 쏠려 있을 터. 진정한 로맨티스트답게 결혼식 이벤트도 풍성하게 준비했다. “하객들을 위해 리사와 내가 직접 출연하는 영상물을 제작했다”며 “전문가
결혼식은 가족과 지인들만 초대해 비공개로 올린다. 두 사람이 함께 다니는 교회 정재림 목사가 주례를 맡는다. 사회나 축가, 신혼 여행지는 아직 정하지 못했다. 결혼 이후에도 각자의 스케줄을 예정대로 이어간다. 신접살림은 서울 반포동 서래마을에 마련했다.
kiki2022@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