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유지혜 기자] ‘MBC스포츠플러스2’가 중계 시청률 1위의 자존심을 걸고 한 단계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29일 오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는 ‘MBC스포츠플러스2’ 개국 및 2016 메이저리그 개막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행사에는 한윤희 MBC플러스 대표이사, 이석재 스포츠센터장, 허구연, 이종범, 정민철, 박재홍, 김선우 해설, 한명재, 정병문, 정용검, 김선신, 배지현, 박지영, 박신영, 장예인 MBC스포츠 아나운서가 참석했다.
이날 MBC스포츠플러스는 두 번째 채널을 개국하며 다양한 자체 기술을 공개했다. 올해 야심차게 준비한 기술은 실시간으로 스트라이크존을 나타내는 ‘라이브 스트라이크존’과 독자적인 기술을 집합시킨 피칭캠 3.0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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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제공=MK스포츠 |
특히 라이브 스트라이크존은 2년여 간 독자적 기술 개발을 통해 이룩한 쾌거다. 한윤희 대표이사와 이석재 스포츠센터장은 기술을 통해 한 단계 진보한 MBC스포츠플러스만의 노하우를 담은 다양한 콘텐츠를 두 개의 채널을 통해 선보이면서 더욱 넓은 시청 시간을 보장하겠다는 약속을 했다.
한윤희 대표이사는 “9명의 한국 선수가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활동하고 있다. 대한민국 선수들의 핫한 플레이를 생생하게 두 개의 채널을 통해 제대로 보여드릴 것을 약속한다”고 말하며 “금년 슬로건이 ‘대한민국을 응원하라’다. 한국의 자랑스러운 선수들이 세계에서 활동하는 것, 국내 프로무대에 활동하는 걸 두 채널을 통해 생생하게 전달해드리겠다”고 약속했다.
이석재 센터장은 “스포츠플러스2를 개국하는 것은 오래 전부터 계획된 것”이라며 “각종 정보 수집을 통해 오래 많은 한국 선수들이 메이저리그로 진출할 거라는 걸 알았고, 중계권을 보유하고 있는 우리 입장에서 시청자들께 더욱 많은 걸 보여드릴 수 있을 거란 고민으로부터 시작했다”며 MBC스포츠플러스2의 개국의 구체적 이유를 밝혔다.
이 센터장은 “MBC스포츠플러스는 자체 기술 노하우가 있다. 메이저리그 중계를 보시면 스트라이크존이 구현돼있는데, MBC스포츠플러스는 2년여에 걸쳐 자체 기술 개발, 실시간 라이브 스트라이크존을 통해 어떤 궤적으로 공이 움직이는지 등을 지켜볼 수 있게 됐다. 심판의 성향에 따라서 어느 정도 빠지는 공을 잡아주는지 초반에 알 수 있게끔 하게 만들었다”고 기술 성과를 소개하기도 했다.
12년간 중계 시청률 1위를 지켜온 MBC스포츠플러스는 더욱 칼을 간 듯한 모습이다. 타 방송사의 기세가 만만치 않은 요즘, 긴장의 끈을 놓치지 않고 기술 개발에 힘썼다. 무엇보다 로열티를 주고 쓰는 장비들은 계약이 끝나면 바로 쓰지 못한다는 제약이 있고, 제작비 상승의 요인이 되기 때문에 근본적인 불안감을 제거하고자 자체적인 장비 기술력을 확보하고자 했다.
기술과 더불어 MBC스포츠플러스는 최고의 해설진과 캐스터를 통해 중계의 즐거움을 더욱 살릴 예정이다. MBC스포츠플러스 개국 때부터 함께한 허구연 해설위원은 “개국할 때부터 계속 함께 하고 있다. 개국 후 1위 자리를 놓치지 않는 걸 지켜보면서 MBC스포츠플러스의 제작진이 정말 노력해주고 있다는 걸 느꼈다. 노력 끝에 한국 프로야구 중계방송을 몇 단계 업그레이드 시켰다. 1등을 하는 데에는 제작진의 역할이 컸다”며 MBC스포츠플러스에 대한 신뢰를 드러냈다.
캐스터로 합류하는 MBC스포츠 아나운서를 책임지고 있는 한명재 캐스터는 “아나운서들을 책임지는 입장에서 프로그램 중계의 질이 떨어지지 않을까 늘 걱정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말하면서도 “경험 많은 해설진과 캐스터들을 영입, 적재적소에 배치하려 노력하고 있으니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과연 MBC스포츠플러스는 두 개의 채널을 이용, ‘중계 1위’의 자존심을 지키며 한국 중계의 위상을 더욱 높일 수 있을지 눈길이 모아지고 있다.
유지혜 기자 yjh0304@mkculture.com/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