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유지혜 기자] 개그우먼 이세영, 그는 스스로를 사랑할 줄 아는 ‘멋진 여자’였다.
지난 29일 방송된 tvN ‘현장토크쇼-택시’에서는 연예계 대표 ‘뒤태 미녀’로 꼽히는 정주리, 이세영, 낸시랭이 출연해 각자의 특별한 몸매관리 비법을 공개하고 근황을 전했다.
이날 이세영은 예상치 못한 발언을 날리며 MC 이영자와 오만석을 당황시키는 ‘초강력 입담’을 자랑해 화제에 올랐다. 그는 스스로에 대한 자부심이 남달랐다. 몸매나 외모에 대해서도 당찬 자신감이 있었다. 하지만 그의 어록에는 스스로를 사랑할 줄 알고, 자신의 직업에 대한 사랑이 가득한 ‘속 깊은 마음’이 들어있었다.
◇ “제 얼굴요? 전지현, 김태희와 종이 한 장 차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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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이세영과 정주리, 낸시랭은 다시 태어나면 예쁜 몸매를 갖고 싶냐, 예쁜 얼굴을 갖고 싶냐는 이영자의 질문에 이구동성으로 “몸매”라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낸시랭은 “얼굴은 다 뜯어 고칠 수 있다. 근데 몸매는 죽어라 노력을 해야 하고 또 어느 정도 타고나지 않으면 안 된다”고 설명했다.
이를 들은 이세영은 “얼굴은 진짜 김태희 전지현 이세영 모두 종이 한 장 차이라고 생각한다. 자고 일어나면 다들 눈코입이 달려있고 말 잘하고 그러면 된 것 아니냐. 근데 몸은 다르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 “제 엉덩이요? 언제나 화나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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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영은 자신의 매력포인트로 ‘엉덩이’를 꼽았다. 그는 “나의 매력 포인트는 허리와 엉덩이다. 엉덩이는 진짜 성나있다”고 말해 좌중을 폭소케 했다.
이세영은 “안재홍 오빠도 몸매가 너무 좋다고 깜짝 놀랐다고 연락이 왔다. 신동엽 선배와 유세윤 선배를 비롯한 모든 남자 선배들이 제 뒷태를 인정해줬다. 다들 몸매는 최고라고 하셨다”고 말하며 남다른 자신감을 드러냈다.
또한 이세영은 보디라인이 고스란히 드러난 드레스를 입고 나타난 한 제작발표회 현장 자태가 화제가 된 것에 대해 “그 가격은 12900원”이라고 말했다.
이세영은 최근 방송된 tvN ‘꽃보다 청춘’ 제작발표회에서 입었던 원피스에 대해서 “소셜커머스에서 1만2900원에 산 옷이다”라며 “포털사이트 실검도 오르고 기사도 많이 났다더라”라고 설명했다.
이를 들은 정주리는 “강소라 씨가 예전에 ‘MAMA’에서 3만9000원 원피스를 입고 나와서 이슈됐었다”고 말하자 이세영은 “의도한 거였다. 강소라 씨를 겨냥했다. 다들 좋아해줄 거라는 걸 알아서 강소라씨 옷 보다 더 싼 옷을 골랐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 “자존감 많이 떨어졌었는데 외모 가꾸면서 회복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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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영은 이 가운데에 개그우먼의 숙명 때문에 자존감이 떨어졌었던 과거를 고백했다. 그는 “요즘 대쉬를 많이 받고 있다”고 말하며 “사실 개그우먼이라는 직업이 사람들에게 웃음을 주기 위해 망가지는 직업이라 자꾸 자존감이 떨어진 적이 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그는 “주변에서 젊은 인생 한 번인데 하고 싶은 것 다하면서 자신감 있게 살라고 조언을 해줘서 그때부터 마음을 바꿔먹었다. 집 앞에 나가더라도 여성스럽게 입고, 그렇게 가꾸다 보니까 진짜 변화가 생겼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SNS을 통해 만나자고 쪽지를 주는 분들도 있고, 연극 배우 분들하고도 많이 왕래가 생기면서 진지하게 만나볼 생각 없냐는 이야기도 들었다”고 고백해 부러움을 자아냈다.
유지혜 기자 yjh0304@mkculture.com/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